올해를‘15주년 기념공연’해로 정해 부담없는극.환경극.실험극 계획

지난 2월로 창단 15주년을 맞은 창원예술극단(대표 김종찬)이 올해를 ‘15주년 기념 공연’을 하는 해로 정하고 각각 다른 테마의 세 작품을 분기별로 올릴 계획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창원예술극단은 올해를 상.중.하반기로 나눠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연극 △창원 남천의 오염문제를 생각하는 창작환경연극 △인간성 회복을 위한 창작실험극 등을 선보인다는 계획.
그 첫 테이프는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연극’이 끊게되며 , 선정된 작품은 <칠수와 만수>다. 오는 4월 20일과 21일 공연한다. 이 작품은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사회의 논리에 따라 영웅이 되기도 했다가 폐인이 되기도 하는 현대사회의 희비극을 그리고 있는 내용이다.
두 번째 테마로는 창작환경극 <동물들의 꿈>. 9월에 공연할 예정이다. 이 작품은 창원출신 극작가 김상규씨가 어린 시절 오염되지 않은 남천과 썩어가고 있는 봉암 갯펄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우리 지역의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세 번째 테마인 는 12월 공연 예정으로 주제와 소재가 정해지지 않은 것 자체가 테마라고 할 수 있는 극. 배우의 발성과 언어에만 의존해 왔던 전통적 연극이 아닌 일상적인 빛과 소리, 사물 등의 오브제를 이용한 창작실험극이 될 것이라는 게 극단 관계자의 설명이다.
창원예술극단 김종찬 대표는 “창단 15주년을 맞아 일회성 공연으로 끝내기보다 패키지화된 연극을 해보자는 의도에서 이같은 시도를 하게 됐다”며 “관객의 호응이 좋을 경우 테마별 기획을 적극적으로 도입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5주년 기념식’은 오는 4월 21일 성산아트홀에서 있을 예정이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