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이 낸 책]진등재 수필(진등재수필문학회 지음)

지역 창작교실에서 배출한 20명의 등단작가를 중심으로 구성된 진등재수필문학회가 동인지를 냈다.

지도교수인 백남오 수필가는 창간사에서 "사람의 정이 그립고 서러운 옛 추억이 밀려드는 시대, 진등재수필문학의 깃발을 올리는 것은 그 의미가 결코 가볍지 않다"며 "각자의 개성과 빛깔로 자신의 내면에 새겨진 풍경들을 문학으로 풀어, 누구와도 차별화되는 언어의 집을 짓고 후손들에게 작품으로 물려주고자 한다"고 밝혔다.

1부에서는 창간특집으로 최동호 작가의 초대시 '명검'과 신재기·조현술 작가의 축하글, 이달균 작가의 축시와 초대수필, 김종완·한경선 작가의 초대수필, 백남오 작가의 지도교수 수필을 담았다.

2부 회원수필에서는 강천 회원의 '천지', 김미숙 회원의 '백조들의 출근길', 백남경 회원의 '진등재 추억이 주는 선물', 정둘시 회원의 '학문당 가는 길' 등을 소개했다.

3부 대담 및 평론에서는 최동호·백남오 작가의 대담 '문학, 도, 정신주의와 수필의 미래', 평론으로 김유섭 작가의 '작품 안의 논리와 밖의 논리' 등을 실었다.

진등재수필문학회는 2013년 마산대학교 평생교육원에 개설된 '백남오 수필창작교실' 수강생을 중심으로 창작활동을 하다 지난해 창립했다. 184쪽, 서정시학, 1만 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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