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후보 다양한데, 비례대표 전원 새누리당 지지…비례대표 용지와 후보 투표용지도 차이

진주 갑 선거구 모 지역 사전투표함을 개함한 결과 177명 전원이 특정 정당(비례대표)에 투표한 것으로 나타나 개표장에 있던 야당 참관인이 이의를 제기했다.

이곳은 모두 177명이 투표했으며, 전원 새누리당 비례대표를 찍은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후보별 투표 결과는 새누리당 후보 113표, 더불어민주당 42표, 무소속 12표, 무효 3표 등으로 특정 정당에 쏠리지 않았다.

아울러 비례대표 용지(177장)와 후보별 투표용지(170장)도 7장이나 차이가 났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참관인은 "교차 투표 가능성이 있긴 하지만 100% 특정 정당(비례대표)에 투표하는 것이 가능하냐"고 따졌고 참관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재검표를 했다. 재검표 결과 이상이 없다는 것이 확인됐다.

더불어민주당 참관인은 "더민주나 무소속 후보에 투표한 유권자가 전원 새누리당에 표를 줄 수 있느냐, 현실적으로 그게 가능하냐"며 "비례대표와 후보별 투표용지 차이가 무려 7장이나 되는 것도 이상하다. 다른 선거구는 이보다 훨씬 적다"고 주장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교차 투표 가능성 등이 있기 때문에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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