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소에 초등학생 자녀와 함께 온 부부가 눈에 많이 띄었다. 초등학생 딸과 함께 경남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제4투표소에 온 유권자 김소희(38) 씨는 "자녀에게 투표의 중요성을 일깨우고자 같이 왔다"면서 딸에게 "기표소 안에는 엄마만 들어갈 수 있으니까 조금만 기다려. 엄마를 대신해 열심히 일할 수 있는 국회의원을 뽑고 올게"라고 웃으며 말했다. 초등학생 남매를 데리고 온 박명수(42) 씨는 "교과서나 말로 선거날에는 투표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보다 부모가 직접 투표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좋을 것 같아서"라고 했다.

○…거동이 불편한 아버지를 업고 투표소로 향한 아들이 있는가 하면 연세가 높으신 할아버지 손을 꼭 잡고 투표소로 온 손녀도 있었다.

오전 9시 30분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제1투표소에서 만난 30대 후반 김을수 씨. 그는 비를 맞으면서 몸이 불편한 아버지를 업고 투표소로 향했다. 그는 "아버지가 꼭 투표를 하고 싶다고 하셔서 모시고 왔다"고 웃으며 말했다.

○…오전 8시 30분 투표소를 몰라 창원시 성산구 사파파출소 부근을 헤매던 ㄱ(여·26) 씨는 경찰의 도움으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었다. ㄱ 씨는 "거주지와 실제 거주지가 다르고 선거관련 책자 및 안내 용지를 받지 못해 헤매고 있었다. 경찰관이 전산 주민조회로 투표소를 안내해줘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었다. 고맙다"고 말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