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마에스트리 공략 실패, 나성범·테임즈 1안타씩만…한화전 2승 1패

NC의 연승 행진이 3에서 멈췄다.

NC가 1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3연전 마지막 경기를 1-2로 패했다. 하지만 앞선 1차전을 5-4, 2차전을 10-1로 승리해 시리즈 전적 2승 1패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NC는 한화 선발 투수 마에스트리를 공략하지 못하고 2안타로 1점을 내는 데 그쳤다. 나성범과 테임즈가 안타 1개씩을 뽑았을 뿐 다른 타자들은 전날 13안타를 때려낸 타격감을 이어가지 못했다. 뜨거운 방망이를 뽐냈던 박석민은 4타수 무안타에 삼진만 3개를 당하며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을 22경기에서 마감했다.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한 NC 이태양은 이날도 4회를 채 버티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태양은 3과 3분의 1이닝 동안 62구를 던져 3피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했다.

2016 프로야구 NC다이노스와 한화이글스의 경기가 10일 오후 창원시 마산구장에서 열렸다. 이날 경기 4회 초 3루 주자였던 한화 김태균(왼쪽)이 강경학의 내야안타 때 홈으로 쇄도하다 런다운에 걸리면서 NC 김태군 포수에게 아웃당하고 있다. /박일호 기자 iris15@idomin.com

이태양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김진성이 5회 결승타를 맞아 패전을 떠안았다.

NC는 1회초 선취점을 내줬다. 안타와 볼넷으로 2사 1, 3루 위기에 몰린 이태양은 김태균에게 적시타를 맞고 1실점했다. 하지만 로사리오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0-1로 뒤진 3회말 NC는 동점을 만들었다. 김태군과 박민우가 뜬공과 삼진으로 물러난 뒤 이종욱이 투수 앞 땅볼을 쳤지만 한화 선발 마에스트리의 송구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하는 데 성공했다. 나성범이 볼넷을 얻어 2사 주자 1, 2루 찬스를 만든 NC는 테임즈가 적시타를 때려 이종욱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1-1로 팽팽히 맞선 5회초 NC는 위기를 맞았다. 김진성이 한화 장민석에게 안타를 맞은 후 폭투로 2루를 허용했다. 이성열을 삼진 처리했지만 최진행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1, 2루 위기에 몰린 김진성은 김태균을 2루 땅볼로 유도해 최진행을 2루에서 잡아냈다. 하지만 후속타자 로사리오의 빗맞은 타구가 2루타로 연결돼 선행주자 장민석이 홈을 밟으면서 1점을 잃었다.

1-2로 리드를 허용한 NC는 7회말 기회를 잡았다. 볼넷과 몸에 맞는 공으로 얻어낸 2사 주자 1, 2루에서 대주자 이재율과 김종호가 이중 도루에 성공해 2, 3루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타석에 들어선 박민우가 1루수 앞 땅볼을 쳐 동점을 만드는 데 실패했다.

NC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도 박석민·이재율·손시헌이 나란히 범타로 물러나며 한화에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NC는 하루 쉰 뒤 12일부터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과 주중 3연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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