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혈곡.춘곡 주민 잇따라 교통사고 불안

한적한 시골마을 교차로에서 잇따라 교통사고가 발생해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22일 함안군 가야읍 혈곡.춘곡리 주민들에 따르면 7호 군도와 1025호 농어촌도로가 교차되는 지점에서 교통사고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지난 3월 초에는 혈곡마을 김모(73) 노인이 오토바이를 타고 귀가하다 이곳에서 지나가는 승용차에 치여 뇌사상태에 빠졌다가 일주일만에 숨졌다.
이에 앞서 지난해 9월에는 같은 마을에 사는 김모(여.57)씨가 오토바이를 타고가다 승용차에 치였다. 이 때문에 김씨는 두 다리 모두 심한 골절상을 입어 5개월 동안 치료를 받고 최근에야 퇴원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인근 춘곡마을의 한 주민이 이 자리에서 뺑소니 사고를 당하기도 했다.
이처럼 이 교차로에서 사고가 빈발하는 것은 교차로에 개인주택과 창고가 잇닿아 있어 운전자들의 시야가 확보되지 않는데다 대형트럭 등 운전자들이 과속운전을 일삼기 때문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함안군 관계자는 이에 대해 “곧 시행에 들어갈 1025호도로 확장 때 원천적으로 운전자들의 시야를 확보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선형개량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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