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 어디가?]

◇엔런트 "뽀로로 활약 기대해요"

○…NC다이노스가 지난 2일 개막 시리즈 2차전에서 새 가족 '뽀로로'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날 NC 유니폼을 입은 뽀로로는 시구자로 나서 팬들에게 첫 인사를 했는데요. 하지만, 공을 던지는 과정에서 무거운 머리 탈이 떨어지는 '동심 파괴(?) 해프닝'도 일어나며 확실한 신고식도 치렀습니다.

어린이들의 대통령 뽀로로가 어떻게 2016년도 NC 영입인사 1호가 되었을까요?

NC 구단은 2014년 '크롱'을 영입했었죠. 올 초 구단은 크롱 재계약 자리에서 ㈜아이코닉스에 애니메이션 <뽀롱뽀롱 뽀로로>의 주인공 뽀로로와 계약을 제안했다고 합니다. 크롱보다 좀 더 친숙하고 대중적인 캐릭터라는 판단에서였다는군요. 아이코닉스에서도 이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여 2년짜리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답니다.

많은 팬들이 가장 궁금했던 것 바로 계약금일 텐데요?

구단에서는 뽀로로 연봉에 대해선 '함구령'이 내려졌다고 합니다. 여러 경로를 통해 뽀로로 연봉을 알아보니 크롱과 비슷한 수준이라고만 알려줬습니다.

다른 구단의 캐릭터와 달리 뽀로로의 정식 직함은 NC 마케팅팀 사원입니다.

이날 NC 배석현 단장은 뽀로로에게 사원 이름이 적힌 명함을 증정하기도 했는데요.

뽀로로는 공식적으로 대외업무를 주로 맡는다고 합니다. 기관·단체들과 협약식에도 구단을 대표해 참석하고요. 경기가 없는 날 구단에서 진행하는 각종 마케팅 프로그램에서도 활약할 예정입니다. 또 지역 학교 등에서 요청이 들어오면 언제든지 달려간다고 하니 뽀로로의 이메일(pororo@ncdinos.com)로 연락해 봐도 좋겠네요.

직접 본 팬들은 느꼈겠지만 뽀로로는 단디 머리가 작아 보일 정도로 어마어마한 머리 크기를 자랑하는데요. 보통 캐릭터 의상은 키 170cm 이하인 사람이 입는데 뽀로로 탈을 쓰면 키가 185cm 이상으로 쑥 커진다고 합니다. 구단 관계자는 거대한 뽀로로 탈을 만드는 데만 300만~400만 원이 들었고 의상까지 모두 포함하면 450만 원 정도 비용을 썼다고 귀띔해줬습니다.

'엔런트'(NC와 프런트의 합성어)로 합류한 새 가족 뽀로로, 팬 여러분 많이 사랑해주세요.

/일러스트 서동진 기자 sdj1976@idomin.com

◇봄비가 야속해!

○…창원 유일의 국제대회인 여자테니스챌린지대회 관계자들이 비 때문에 애간장을 태우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대회 개막 이후 창원에는 두 차례 비가 쏟아졌는데요. 우천 때에도 경기가 가능한 다른 종목과 달리 테니스는 비가 오면 경기를 치를 수 없어 대회 일정이 미뤄지지 않을까 관계자들이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창원시립테니스코트는 배수가 잘돼 경기가 지연되지는 않고 있는데요. 7일에도 당초 4개 코트에서 경기가 예정돼 있었지만, 이를 8개 코트로 늘려 일정을 차질없이 진행하고자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창원국제챌린지 이후에는 중국에서 곧바로 챌린지 대회가 이어져 이번 대회에는 외국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고 있는데요.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중국대회 일정에 맞추려면 10일까지는 모든 스케줄을 소화해야 합니다.

경남테니스협회 전창대 전무이사는 "선수들의 경기력과 팬들의 경기관람을 위해서는 대회가 마칠 때까지는 비가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습니다.

◇통합 경남체육회 전문성 강화 역점

○…앞으로 경남체육을 이끌어갈 통합 경남체육회 1차 이사회가 7일 열렸습니다.

이날 회의에서는 다양한 직업군과 지역 안배를 통해 선발된 이사진 30명의 명단이 공개됐는데요. 신임 이사진은 이날 홍준표 체육회장에게서 임명장을 받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새롭게 출범한 체육회는 스포츠공정위원회와 임원심의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전문성 강화에 중점을 둔 모습인데요.

스포츠공정위원회는 판사, 검사, 변호사나 스포츠 관련 대학이나 공인 연구기관에서 5년 이상 근무한 사람 등 15인 이내로 구성해 앞으로 각종 징계나 포상 등의 업무를 담당하게 됩니다. 임원심의위원회도 도 종목단체나 시군체육회 임원 등을 심의하는 역할을 맡게 되는데요.

또, 임원운영위원회 규정도 바꿔 앞으로 체육회 이사들은 연 100만 원 이상의 출연금을 내 임원 상호 간 친목과 단합, 체육회의 효율적인 운영지원 등을 돕기로 했습니다.

도내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을 합쳐 탄생한 통합 경남체육회가 이사진과 화합해 좋은 성과를 내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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