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약 어떻게 실현할지 따져 나부터, 우리 가족부터 투표

경남 양산시 삼성동에 사는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이자 주부인 최둘자(47·사진)입니다. 밥벌이를 시작하면서 줄곧 노동자였기 때문에 선거 때마다 노동자를 대표할 수 있는 후보를 뽑으려고 합니다. 제 삶과 직결되는 문제이니까요.

선거가 되면 후보자들이 수많은 공약을 내놓습니다. 가로수가 시대별로 유행이 있다는 말처럼 선거 공약이나 정책은 시대적 과제 같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비슷한 공약을 두고 후보들은 자신만이 실현할 수 있다고 말하지만, 국회의원이 되면 해야 하기 때문에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전 후보자가 공약을 어떤 방향으로 실현할지를 따져봅니다.

선거일에 놀러 갈 일정부터 잡는 모습을 보면 안타깝습니다.

제가 사는 아파트에서는 선거 당일 아침부터 투표 독려 방송을 계속 하는데도 집안에 있으면서 투표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자신의 권리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2014년 6·4 지방선거부터는 첫째 딸이 투표권이 생겨 네 식구 가운데 세 명이 같이 투표했습니다. 남편·딸과 같이 투표하고 기념으로 인증 샷도 찍었습니다. 이번에도 다 같이 투표하러 갈 겁니다. '나부터, 우리 가족부터' 꼭 투표하겠다고 한다면 투표율이 높아지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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