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이민호 2실점…NC 3연패

235일 만에 선발 마운드에 오른 이민호의 2실점 역투에도 타선이 침묵하며 NC가 3연패에 빠졌다.

NC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과 2차전에서 0-2로 무릎을 꿇었다.

NC 선발 이민호는 경기 초반 제구가 불안했지만 5와 3분의 2이닝 동안 94구를 던지며 4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1볼넷 2실점(2자책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물 먹은 NC 방망이는 이민호에게 시즌 첫 승리를 안겨 주지 못했다. NC 타자들은 두산 선발 투수 보우덴이 던진 8회까지 안타 2개 볼넷 1개를 얻어냈을 뿐 삼진을 10개나 당하며 꽁꽁 묶였다.

NC는 전날 경기에 이어 이날도 2회에 점수를 먼저 내줬다. 2회말 몸에 맞는 공과 안타로 2사 1·3루 위기에 몰린 이민호는 김재호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하지만 허경민을 2루 땅볼로 처리해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1회초 나성범이 볼넷을 골라 1루 베이스를 밟은 이후 2·3·4회를 모두 범타로 물러난 NC는 0-1로 뒤진 5회초 박석민이 팀의 첫 안타를 때려내며 출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소득 없이 5회를 마쳤다.

3·4·5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NC는 6회말 추가점을 허용했다. 이민호가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산 외국인 타자 에반스에게 1점 홈런을 맞아 점수 차는 0-2로 벌어졌다. 한계 투구수에 도달한 이민호는 공을 임정호에게 넘겼다. 임정호가 오재원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매조졌다.

0-2로 끌려가던 NC는 8회초 선두 타자 조영훈이 안타를 치고 1루를 밟았지만 이종욱이 병살타로 찬스를 무산시키며 8회 역시 점수를 내지 못했다.

NC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도 세 타자가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두산에 경기를 내줬다. NC는 오늘(7일) 오후 6시 30분 잠실구장에서 두산과 시리즈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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