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미리보기]두산전 이재학·이태양·이민호 선발…한화전 테임즈 - 로사리오 '거포 대결'

개막 시리즈에서 1승 1패를 거둔 NC가 지난해 플레이오프 패배 설욕에 나선다.

이번주 NC는 오늘(5일)부터 서울 잠실구장에서 디펜딩챔피언 두산과 주중 3연전을 치르고, 8일부터는 마산구장에서 한화와 홈 3연전으로 맞붙는 일정을 소화한다.

NC와 두산이 맞붙는 주중 시리즈는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맞붙었던 팀 간의 '리턴 매치'로 관심을 끈다.

양 팀은 나란히 1승 1패를 기록 중이다.

아직 2경기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두산에서는 민병헌(6타수 4안타 2홈런 타율 0.667), 최주환(5타수 3안타 타율 0.600), 양의지(8타수 4안타 타율 0.500)가 5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하며 뜨거운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 4번 타자 에반스 역시 타율 0.375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에반스는 지난 시범경기 NC전에서 홈런을 포함해 8타수 5안타로 맹타를 휘두른 바 있어 NC로선 경계해야 할 대상이다.

3일 경기가 비로 취소되며 각 팀의 선발 운용에 변수가 생겼지만, NC는 이재학-이태양-이민호, 두산은 보우덴-허준혁-장원준의 선발 출격이 예상된다.

NC는 올해 KBO리그에서 첫 시즌을 맞는 보우덴과 지난달 12일 시범경기에서 한 번 대결했었다. NC 타자들은 이날 경기에서 보우덴에게 4이닝 동안 안타 6개와 볼넷 1개를 빼앗으며 3점을 얻었다.

허준혁은 2015시즌 NC를 상대로 선발로 3번, 구원으로 1번 마운드에 올라 2승 1패를 기록했지만 평균자책점은 5.02로 공략이 어려운 투수는 아니다.

NC에는 박민우·김종호·나성범·테임즈·이종욱 등 출루하면 언제든지 뛸 수 있는 타자들이 즐비한 만큼 외야가 넓은 잠실구장에서 장타력보다는 발야구로 승부를 걸어야 위닝 시리즈를 만들 수 있다.

8일부터 맞붙는 한화 역시 만만히 볼 상대는 아니다.

한화는 LG와 개막 시리즈 2경기 모두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패해 분위기가 좋지 않지만, 오프시즌 보강한 자원은 예사롭지 않다.

특히, 한화전에서는 테임즈와 로사리오의 거포 대결이 주목을 끈다. 한화 로사리오는 시범경기에서 4개의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테임즈의 대항마로 떠올랐다. 하지만 테임즈가 정규시즌 개막 첫날 일찌감치 시즌 1호 홈런을 날린 데 반해 로사리오는 홈런을 신고하지 못했다. 주말 3연전 동안 두 타자의 화력쇼가 펼쳐져 마산구장을 달굴지 눈길이 쏠린다.

이번주 NC는 두산, 한화 등 강팀과 맞대결이 이어져 우승 후보로서 저력을 평가받는 중요한 한 주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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