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 만드는 국민 대표 뽑는 것은 우리 몫

경남 창원시에서 직업상담사로 일하는 심명선(28·사진) 입니다.

스무 살 이후 한 번도 빠지지 않고 투표를 했지만 정작 그 중요성은 잘 몰랐습니다. 선거일이 되면 의무감에 투표장에 갔지만 후보자와 공약을 꼼꼼히 따지는 능동적인 시민이 아니었습니다.

직업 상담 일을 시작하면서 청년실업자, 경력단절 여성, 은퇴한 노인 등 다양한 사람을 만나게 됐습니다.

그들의 갑갑한 속사정을 들여다보면서 이 문제를 해결해줄 사람이 누굴까 생각해봤습니다.

바로 법을 만드는 국민의 대표였습니다. 그리고 이들을 뽑는 것은 오롯이 우리 몫이라는 것을 알게 된 순간 무심코 던졌던 한 표의 무게를 실감하게 됐습니다.

오는 13일은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일입니다. 저는 먼저 선거구 후보가 누군지, 어떤 공약들을 내세우고 있는지, 그러한 공약이 얼마나 실효성이 있는지를 따져봤습니다.

그리고 피부에 와 닿는 청년, 여성, 노인 등 일자리 정책을 현실적이고 구체적으로 제시했느냐를 기준으로 지지 후보를 선택했습니다.

투표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넉넉잡아도 30분이면 됩니다. 부득이하게 그날 약속이 있다면 사전등록 없이 8·9일에 투표해도 됩니다. 이 모든 일들은 하나도 어렵지 않습니다.

저를 포함한 시민들이 누구도 아닌 자신을 위해 가장 간편하지만 꼭 필요한 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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