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세 대와 교통표지판 등 파손, 승객과 운전기사 크게 다치지 않아

시내버스가 가드레일을 뚫고 15m 절벽 아래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3일 오후 6시 20분께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월영동 밤밭고개 삼거리에서 진동에서 경남대 방향으로 진행하던 버스가 내리막길에서 미끄러졌다. 이 버스는 신호 대기 중이던 반대편 차로 차량을 충돌한 뒤 가드레일을 뚫고 15m가량 되는 높이에서 떨어져 인근 아파트를 들이받았다.

사고로 차량 세 대와 교통표지판 등이 파손됐다. 당시 버스에는 운전기사 포함 4명이 타고 있었는데 다행히 승객과 운전기사는 크게 다치지 않았다.

해당 아파트에 거주하는 서모 씨는 "집안에 있는데 쿵하는 소리가 들려 창밖을 봤더니 시내버스가 아파트를 들이받았더라"며 "빗길에 일어난 큰 사고라 하마터면 큰일이 날 뻔했는데 이만하니 다행이다"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운전기사는 내리막길에서 버스 브레이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운전기사를 불러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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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민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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