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의령함안창녕 선거전 가열...유승민계 '무소속 연대'논의도

엄용수(밀양·의령·함안·창녕) 후보와 결선 여론조사까지 치른 후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한 조진래 전 의원이 엄용수 후보 지지 의사를 밝혔다.

밀양·의령·함안·창녕 지역구는 새누리당 현역 의원인 조해진 후보가 새누리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관심 지역구로 부상한 곳이다. 조 후보는 유승민 후보와 공동 행보를 하면서 수도권 지역 새누리당 탈당파와 무소속 연대 방안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진래 전 의원은 30일 "저는 경남의 전 지역 새누리당 후보당선을 위하여 '밀양·의령·함안·창녕'선거구에서 저와 마지막까지 선의의 공천경쟁을 통해, 새누리당 후보가 된 엄용수 후보의 당선과 성공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조 전 의원은 또한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의 성공을 위해 다시 평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책무에 헌신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새누리당 엄용수 후보와 경쟁을 펼치는 무소속 조해진 후보 측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유승민 의원이 대구에서 '친유승민계'인 권은희·류성걸 의원 등과 공동 선거운동을 펼치는 것과 뜻을 같이하면서 우군 세력 확대 여지도 열어놓고 있다. 수도권에서 새누리당을 탈당해 무소속 후보로 나선 임태희·이재오 의원 등은 무소속 연대를 가시화하고 있으며, 유승민 의원 측과도 긴밀하게 협의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31일 열리는 조해진 후보 출정식에 유승민 후보와 박찬종 전 의원이 참여할 계획이어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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