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성산, 김해 갑·을 등 야권 다소 유리한 전망…김해시장, 양산 갑·을은 여당 압도적 지지율 조사

4·13 총선·재보선 야권의 초반 기세가 만만치 않다. 지금까지 진행된 경남지역 각종 여론조사 결과, 지난 총선 단 1석에 그친 설움을 씻어낼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

새누리당 후보를 큰 폭으로 압도하고 있는 선거구는 김해 을이다.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한 24일 KBS·연합뉴스 조사, 26일 동아일보 조사에서 김경수(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만기(새누리) 후보를 10%p 이상 따돌렸다. KBS·연합 48.2% 대 35.2%, 동아는 이보다 더 격차가 큰 44.6% 대 28.8%였다.

이만기 후보도 포기할 단계는 아니다. 지난 20일 중앙일보 조사에선 39.5%(김경수) 대 36.7%(이만기)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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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해 을 연합뉴스-KBS 여론조사 결과./연합뉴스

김해 갑도 현역 의원인 민홍철(더민주) 후보가 홍태용(새누리) 후보에 우위를 점하고 있다. 민 후보는 지난 21일 부산일보 조사 결과 44.3% 대 41.5%로 오차범위 내지만 홍 후보를 앞섰다. 두 후보는 2월 23일 김해뉴스 조사에서도 42.2%(민홍철) 대 41.8%(홍태용) 박빙 승부를 펼쳤다.

얼마 전 노회찬(정의당) 후보로 야권 단일화를 이룬 창원 성산도 치열하다. 22일 부산일보, 27일 중앙일보 조사 결과 1위는 현역인 강기윤(새누리당) 후보였지만 단일화 전인 게 변수다. 40.9%(강기윤)-15.9%(허성무)-27.6%(노회찬), 28.6%-9.3%-23.6%로 노 후보와 허성무(더민주) 후보 지지율을 합산할 경우 강 후보를 이기는 것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실제 노회찬 후보는 지난달 12일 MBC경남의 가상 맞대결 조사에서 33.3% 대 26.4%로 강기윤 후보를 꺾었다.

야권이 기대하는 또 다른 지역인 양산은 갑·을 모두 새누리가 압도하고 있다. 부산일보가 지난 26일 진행한 양산 갑 조사에서 윤영석(새누리) 후보는 송인배(더민주) 후보를 56.3% 대 28.5% 무려 30%p 가까이 따돌렸다. 국민의당 홍순경 후보는 6.0%였다.

양산 을은 격차가 더 컸다. 57.3% 대 20.5%. 이장권(새누리) 후보가 서형수(더민주) 후보에 30%p 넘게 앞섰다. 경남도의원 직을 사퇴하고 총선에 뛰어든 무소속 박인 후보는 11.2%를 얻었다.

격전지로 예상됐던 김해시장 재선거도 새누리의 우세가 뚜렷하다. 22일 김해뉴스 조사 결과 43.8% 대 33.0%로 김성우(새누리) 후보가 허성곤(더민주) 후보를 눌렀다.

물론 속단은 이르다. 이 조사에서 7.0% 지지율을 보였던 이유갑(국민의당) 후보가 사퇴하고, 2.3%의 허영조(정의당) 후보 역시 등록을 하지 않음에 따라 자연스럽게 야권 단일화가 이루어진 형세다. 야권 표가 뭉치면 팽팽한 승부가 펼쳐질 수밖에 없다.

이상의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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