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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발목 염좌

봄 야외활동 발목 부상 주의…삐끗한 발목에 '온찜질'안돼

김명우(근로복지공단 창원병원 응급의학과 과장) webmaster@idomin.com 2016년 03월 30일 수요일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야외 활동이 시작되는 이 시기는 무리한 운동이나 부주의로 외상을 입고 응급실에 내원하는 환자도 증가한다. 오늘은 여러가지 손상 중 가장 흔하고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초기 처치를 놓치기 쉬운 '발목 염좌'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한다.

스포츠 손상, 즉 운동을 하다가 다치는 경우가 가장 많으며, 보도에서 넘어지거나 구덩이에 빠지거나 하는 경우도 빈번하다. 전체 발목 손상의 85%는 발목이 몸통 쪽으로 꺾이는 '안쪽번짐'에 의한 손상이다. '두두둑' 하는 소리와 함께 발등이 축 처지거나 한 방향으로 발이 움직이지 않으면 인대 파열을 생각해야 한다. 첫 1시간 동안 심하게 부어 오른다면 찢어진 인대에 출혈이 동반되었음을 의미한다. 통증, 부종, 걷기 힘든 증상으로 병원을 방문하며 보통 바깥쪽 복사뼈 주위로 압통이 나타난다. 압통은 시간이 지날수록 위치가 애매해지기 때문에 가능한 한 빨리 병원을 찾아 진단받고 치료받는 것이 좋다. 병원으로 이동할 때에는 손상된 발목으로 체중을 지탱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주위에 부목이나 천 등이 있다면 발목을 고정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통증이 심하다면 무리한 응급 처치는 피하고 119를 기다리도록 하자.

치료의 큰 원칙은 안정과 회복이다. 발목을 올리고 최대한 발목을 쉬게 한다. 부기가 심하다면 얼음 찜질을 하루에 3~4회, 1회당 연속 15~20분씩 3일 동안 시행한다. 이때 얼음을 수건 등으로 감싸 얼음이 피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한다. 의사의 판단에 따라 부목을 해야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부목의 역할은 발목을 고정시키고 체중 부하를 줄이기 위한 것이니 통증이 있는 동안에는 부목을 한 상태라도 무리한 운동은 하지 않는 게 좋다. 다만 통증이 사라지고 회복기로 들어가게 되면 근육강화 치료를 시작할 수 있으니 주치의의 설명을 잘 듣고 따르는 것이 빠른 회복에 도움이 된다. 빠른 회복을 위해 무리한 치료나 민간요법을 사용하게 되면 오히려 회복을 방해하고 후유증을 남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특히 회복기간에는 온찜질을 하지 말아야 한다. 온찜질은 회복을 방해하고 부종을 악화시킨다. 연고나 크림을 흔히 사용하는데 일시적인 통증 경감에 도움이 될 뿐 발목 염좌 회복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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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 염좌는 가볍게 생각해 치료 시기를 놓치거나 주먹구구식 치료로 악화되고 치료가 길어지는 경우가 흔하니 전문 의료진의 도움을 받는 것을 권유한다.

/김명우(근로복지공단 창원병원 응급의학과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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