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공 농지보상 지연 1차통수 7월이후 가능


거제시가 만성적인 식수난을 해결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남강광역상수도 통수(물공급)가 농지보상 지연으로 당초 계획보다 늦어질 전망이다.
21일 시에 따르면 식수난을 해결하기 위해 총 예산 630억1300만원을 들여 거제~진주간 182.2㎞에 이르는 상수도 관로를 매설해 오는 4월 1차로 하루 1만여t의 물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난 97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1단계로 오는 2003년까지 하루 평균 4만9000t, 2단계로 2006년까지 2만8000t 등 총 7만7000t의 남강물을 공급할 계획이다.
또 최근 계속되는 가뭄과 인구 증가.아파트 건립 등으로 식수난이 가중되자 시는 수자원공사와 협의해 우선 4월말부터 하루 1만t을 통수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인근 통영시 죽림지역 일대 3.6㎞ 구간 30여필지 농지에 대한 보상합의가 아직도 이뤄지지 않아 이 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다.
한편 수자원공사는 지난 1월 중앙토지수용위원회에 해당지역에 대한 토지수용권을 신청해 토지소유자 의견수렴.재감정 등의 절차를 밟고 있다.
이같은 절차는 최소 4개월 이상 소요돼 오는 7월 중순 이후에나 1차 통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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