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원등 설립…진해웅천교회 모금나서


일본의 신사참배를 거부하다 감옥에서 순교한 주기철 목사의 생가를 진해의 한 교회 성도들이 복원에 나서고 있다.
진해시 성내동 웅천교회(담임목사 오성한.42)는 지난해 11월부터 ‘주기철 목사 생가복원운동본부’를 세우고 주 목사의 생가 및 수련원 등을 설립하기 위한 모금운동에 들어갔다고 21일 밝혔다.
오 목사는 “한국의 대표적인 순교자로 일컬어진 주 목사님의 순교정신과 역사성을 간직하고 싶어 생가복원을 추진하게 됐다”며 “어린 시절부터 신앙생활을 시작한 의미를 되살려 어린이 순교캠프와 청소년선교수련원도 함께 건립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운동본부측은 또 “생가가 있었던 웅천동의 부지는 현재 남의 명의로 돼 있는 공터”라며 “유년기에 살던 곳도 남의 손에 넘어 간지 오래이지만 이중 최소한 500~3000평 정도는 매입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본부측은 “특히 주 목사님의 사료관을 지어 300여편의 논문을 한 곳에 모으고 복사본을 포함한 자료 등을 집대성해 누구나 와서 관람하고 연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같은 복원운동을 위해 최소한의 모금목표액인 10억원 달성하고 각종 사료 모으기 등을 한 교회가 감당하기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주위의 도움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문의(055-546-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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