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이 낸 책] 조각보의 꿈(서현복 지음)

서현복 작가가 등단한 지 25년 만에 내놓은 첫 수필집이다.

책 머리에서 작가는 "삶속에서 주운 소재를 다듬고 간추려 사유의 뜰에 비추어가면서 마음의 창에 갈무리 해두었다가 좋은 글 쓰려고 애써보지만 늘 허허롭기만 하다"며 "이제라도 신선하게 잘 익은 김치처럼 맛깔스런 수필을 써보고 싶은 바람"이라고 밝혔다.

책은 1부 '아드님 존경합니다', 2부 '피아노소리', 3부 '편지와 스마트폰', 4부 '폐백음식을 만들며', 5부 '오래된 풍경화'로 구성됐다.

정목일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은 "서현복의 수필에선 옛 한국여인의 삶과 전통미학을 현대에 알리고 맛, 멋, 흥을 음미하게 한다"며 "삶의 기록에 그치지 않는 민족의 메시지가 있다. 단순한 삶의 기록에 불과하지 않고 삶의 발견과 깨달음을 통해 인생 미학을 꽃피워 놓고 있음을 본다"고 평했다.

서 작가는 1990년 월간 <수필문학>으로 등단했으며, 경남수필문학회 회장과 가향문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경남문인협회 회원, 진주문인협회 회원, 진주여성문학인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223쪽, 선우미디어, 1만 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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