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지역 초등학교가 오는 19일 가입학식을 가질 예정인 것을 비롯해 각급 학교의 개학에 맞춰 만 6세 어린이들에게 취학통지서가 도착하고 있다.

입학을 한달남짓 남긴 초등학교 입학대상 어린이의 부모들은 아직 어려만 보이는 아이가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지 걱정이다. 그러나 지금부터 부모들이 각별히 신경을 써서 아이들과 함께 입학준비를 한다면 자녀들의 학교생활적응기간이 더욱 빨라질 수 있다.

<편집자주>

창원지역 초등학교가 오는 19일 가입학식을 가질 예정인 것을 비롯해 각급 학교의 개학에 맞춰 만 6세 어린이들에게 취학통지서가 도착하고 있다.

입학을 한달남짓 남긴 초등학교 입학대상 어린이의 부모들은 아직 어려만 보이는 아이가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지 걱정이다. 그러나 지금부터 부모들이 각별히 신경을 써서 아이들과 함께 입학준비를 한다면 자녀들의 학교생활적응기간이 더욱 빨라질 수 있다.<편집자주>

학교생활을 즐겁고 재미나게 시작하려면 지금부터 부모가 차근차근 준비해야 할 것들이 있다. 아이들이 학교에 친근해 질 수 있도록 생활속에서 자연스럽게 유도해야 하며 건강상태·생활습관 및 조직생활속에서 필요한 공중도덕과 질서의식도 심어줘야 한다.

일선 초등학교 1학년 교사들과 유아교육 담당자들이 조언한 학부모들이 미리 챙겨야 하는 초등학교 입학준비 사항 등을 정리했다.

△교통지도 만들기= 아이를 학교에 보낼 때 부모가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은 안전문제이다. 길을 잃거나 교통사고를 당하지 않도록 교통안전지도를 만드는 것이 좋다.

교통안전지도에는 집에서 학교까지의 차도·인도·큰 건물·횡단보도 등을 모두 표시한다. 부모들은 이때 아이가 먼거리를 걷더라도 신호등이 있는 횡단보도를 건너도록 가르쳐야 한다.

또 입학 일주일전부터는 아이가 길에 익숙해지도록 몇차례 등·하교길을 부모가 함께 동행하는 것이 좋으며, 횡단보도 건너기 등을 연습시킨다.

△생활습관 들이기= 자녀에게 자기물건을 잘 챙기도록 습관을 들이고, 등교 1시간 전에 일어날 수 있도록 밤 10시 이전에 잠자리에 들게 한다. 또 등교전에 대변을 보는 버릇이 생기도록 신경을 쓰면 좋다.

수업시간 동안 책상에 앉아있을 수 있도록 집중력을 기르는 훈련도 필요하며, ‘화장실에 가고싶다’는 등의 의사표현을 정확하게 하도록 가르친다.

이와 함께 집주소와 집 전화번호, 부모이름 등은 반드시 외우게 해 곤경에 처했을 때 이를 똑똑히 말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건강체크=시력·청력·이비인후과 질환 등 기본적인 것부터 점검한다. 칠판을 보고 교사의 지시를 따라야 하는 것이 기본이기 때문이다. 시력과 함께 색분별력은 있는지 살펴본 후 교사에게 미리 알려주면 도움이 된다. 또 코를 훌쩍이거나 코피를 자주 쏟으면 원인을 파악해 치료하고 충치도 미리 손을 본다. 집중력을 저해하는 축농증과 각종 예방접종을 마쳤는지도 점검해야 한다.

△준비물 점검표 만들기= 자녀와 함께 가방·필통·신발·신발주머니·실내화 등 학교준비물 점검표를 만들고 준비물에는 반드시 이름을 써서 아이가 물건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대비한다.

연필은 연필심이 부드러운 2B연필, 색연필은 실을 풀면 심이 나오는 종이말이식 12색, 크레파스는 24색, 필통은 플라스틱이나 천 필통이 좋다. 신발주머니나 실내화·손수건도 빠트리지 않는다.

유아교육 전문가들은 “가정생활에 익숙해 있는 취학대상 자녀의 학교생활적응을 위해서는 부모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입학까지 한달정도의 시간이 있는만큼 학부모들이 충분한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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