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33rd Busan International Short Film Festival, BISFF)는 4월 22일부터 ‘주빈국 프로그램: 오스트리아’와 함께,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부산국제단편영화제 메인 프로그램 중 하나인 주빈국 프로그램은 다양한 층위의 단편영화를 통해 영화라는 예술 분야를 넘어 한 개별 국가가 가지고 있는 문화와 사회 등 여러 모습을 이해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기획되었다. 역대 주빈국으로는 2012년 프랑스, 2013년 중국, 2014년 스페인, 2015년 스웨덴이 있다.

부산국제단편영화제는 2016년 주빈국 프로그램으로 ‘오스트리아’을 선정했다. 오스트리아는 영화에서 자신만의 고유한 색을 갖고 있으며 특히 실험영화 분야에서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더불어 ‘음악’이 ‘영화’라는 다른 장르와 활발하게 결합되어 제작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제33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는 이번 영화제를 찾는 관객들에게 ‘오스트리아 실험영화’, ‘오스트리아 음악영화’, ‘오스트리아 파노라마’ 3개의 프로그램에서 총 24편의 단편영화를 준비하였다. 주목할 작품으로는 ‘오스트리아 실험영화’ 프로그램 중 파운드 푸티지 영화의 절정을 볼 수 있는 실험영화계의 세계적 거장인 피터 체르카스키(Peter Tscherkassky)의 <우아한 육체>(The Exquisite Corpus), ‘오스트리아 음악영화’ 프로그램 중 음악과 영상이 유머러스하게 어우러진 다니엘 모쉘(Daniel Moshel)의 <어거스트가 부르는 하바네라>(Metube : August sings Carmen ‘Habanera’)가 있다.

이와 함께 개막작으로 선정된 오스트리아 슈테파니 빈터 감독의 <슬픈 사막-어떤 로봇의 이야기>(Tristes Deserts ? a Robot’s tale)는 오스트리아 DJ 듀오 오스트리안 아파렐(AUSTRIAN APPAREL)과 테너 어거스트 쉬람(August schram)의 콜라보레이션 공연으로 선보인다. 또한 오스트리아 최고의 안무가 안드레아 슐레바인(Mrs. Andrea K. Schlehwein)이 이끄는 ‘NETZWERK AKS’의 모던 댄스와 오스트리아 피아니스트 필립 리차드슨(Philipp Richardsen)이 선보이는 콜라보레이션 공연을 4월 22일의 개막식과 23일 열리는 오스트리아 문화행사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이번 ‘주빈국 프로그램: 오스트리아’는 영화부터 공연까지, 주한오스트리아대사관과의 우애와 신뢰의 공동 작업을 통해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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