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 주요 시가지인 삼문동과 교동일대 간선도로가 좁아 시민들이 차를 몰고 이곳을 지날 때마다 심한 몸살을 하고 있다.

출퇴근 시간때마다 삼문동 경찰서에서 내이동 사거리에 이르는 1.5㎞를 통과하려면 밀려드는 차량때문에 통상 20분을 넘기기 일쑤다.

이유는 도로폭이 6m로 좁은데 반해 삼문동의 경우 청구·대우아파트 등 아파트 1500여가구가 있는데다 밀양여중·밀양중·밀양초등학교 등 학교까지 밀집해 있기 때문이다.

또 교동 일대에도 학교와 아파트·성당 등 교통유발시설이 모여있어 교통난을 부채질하고 있다.

여기다 삼문동 일대 상가와 삼문동시장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편의를 제공한다며 기존도로에 노상주차장까지 설치하는 바람에 교통흐름이 한층 방해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내이동 시외버스터미널 인근 간선도로에는 주차시설이 없어 시외버스터미널과 인근 상가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도로변에 차를 세우는 바람에 간선도로가 제 기능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주민 박인(57·밀양시 삼문동)씨는 “법원·경찰서·교육청 등 주요 관공서와 학교 등이 삼문동 일대에 몰려 있으나 시내도로 폭은 6m에 불과하다”며 “이른 시일안에 도로확장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삼문동 일대 상가와 관공서를 이용하는 차량들이 밀양강 둔치에 있는 무료주차장을 이용하면 체증은 다소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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