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경남도당 후보들 회견 "중단 사태 땐 침묵 일관" 비판…20대 국회 때 급식법 개정 약속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무상급식의 정치적 악용을 방지하려면 학교급식법을 개정하는 것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김경수(김해 을), 허성무(창원 성산), 송인배(양산), 김종길(창원 진해), 변광용(거제), 김기운·이봄철·한양수(창원 의창) 예비후보는 23일 도청에서 무상급식과 관련해 '도민들께 드리는 약속'이라는 제목의 기자회견을 했다.

이들은 "그간 무상급식 중단 사태에 침묵으로 일관하던 새누리당 후보들이 총선이 다가오자 공약을 남발하고 있다. 이들이 진심으로 무상급식 의지가 있었다면 지난 19대 국회에서 우리 당의 학교급식법 개정안에 대해 논의를 했어야 했다"면서 "더불어민주당은 20대 국회에서 학교급식법 개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박종훈 교육감이 최근 도와 시·군의 급식비 453억 원 지원안을 수용한 점에 대해 이들은 "무상급식 중단을 막으려는 고육지책으로 본다. 저소득층 급식비 문제를 타결 짓지 못한 불완전한 결정이다. 이에 대해서는 도와 시·군이 전향적으로 임했으면 한다"며 "결국 해결책은 근본적인 교육재정과 교육예산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허성무 창원 성산 예비후보는 노회찬 정의당 후보와 단일화에 대해 "지금으로서는 단일화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그는 "지역구 내에 단일화 여론이 작지 않다는 것은 사실이다. 고민을 하고 있다"는 단서를 붙였다.

더민주 경남도당 예비후보들이 23일 경남도청에서 무상급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일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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