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신문 필통]이용객, 냉난방·화장실 노후 불만

우리 고장 진주에 있는 진주시외버스터미널은 다른 지역과 진주의 연결고리다. 오늘은 이 시외버스터미널에 대한 이용객들의 생각을 취재해보았다.

먼저 접근성에서 진주 시민들은 진주고속버스터미널보다 시내에 가까운 시외버스터미널이 대중교통 노선이나 위치 측면에서 더 편리하다 느끼는 반면, 타지에 사는 이용객들은 시내와 가깝기는 하나 찾기 어려운 위치라 접근이 불편하게 느껴졌다고 한다.

시설 면에서 보자면 진주시외버스터미널은 2008년, 2010년에 두 차례 증·개축을 거쳤지만 지은 지는 꽤 오래된 시설이다. 그에 따라 이용객들의 불만 중에서는 유독 시설 노후에 관한 불만이 많았다. 터미널 건물도 전반적으로 낡았지만 냉·난방이 잘 안 되고, 화장실 수도꼭지 하나에서 물이 안 나오는 것 등 편의시설에 관련된 불만이 있었다.

또한, 터미널 소속 운전기사는 "버스가 도로로 나가는 쪽이 상가와 인접하고 있는데, 상가 근처에는 사람이 많아 항상 위험하며 주차장이 좁아 사고가 많이 난다"고 걱정스러운 불만을 털어놓기도 했다.

진주시 장대동에 있는 시외버스터미널. /단디뉴스

진주에서는 매년 개천예술제와 유등축제라는 큰 행사가 열린다. 이에 따라 축제가 몰린 10월에는 시내 대중교통뿐만 아니라 시외버스터미널이 타지에서 축제를 즐기러 온 사람들로 북적댄다. 이때 관광객들은 시외버스터미널의 대기 의자가 부족하고, 가까운 고성·통영마저도 차편이 잘 없어 불편하다고 한다.

진주시외버스터미널, 유독 다른 지역 사람들이 자주 거쳐 가는 만큼 진주의 얼굴이라고도 할 수 있다. 시외버스터미널의 시설이 더욱 개선되고 편리해진다면 진주의 축제 관광객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기사는 필통 청소년기자들이 지난달 20일 열린 2016 필통기자학교 프로그램 중 단디뉴스 권영란 대표의 '기사 쓰기 연습과 실제' 강의를 통해 현장을 직접 보고 쓴 것입니다.

/윤정우(진주사대부중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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