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릴 지브란의 러브레터 = 레바논 출신의 신비주의 시인이며 뛰어난 화가인 저자가 20세기 전반 아랍 최고의 여성수필가로 꼽히는 마이 지아다에게 생을 마감할 때까지 20년동안 보낸 사랑의 편지를 모은 것이다. 한사람은 뉴욕에서, 한사람은 카이로에서 단 한번도 얼굴을 마주하지 않았던 두 사람이 피워올린 불멸의 사랑을 어떻게 설명할까. 칼릴 지브란 지음. 공경희 옮김. 224쪽. 명진출판. 8500원.

△아름다운 비행 = 자신의 운명을 순순히 받아들이길 거부했던 기러기가 생애 처음으로 겪는 겨울 대이동에서 결국 선두에 서는 길잡이 기러기가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기러기의 대이동을 통해 현대사회에서 공동선을 이루기 위해, 개인의 행복을 위해 배워야 할 가치를 감명깊게 제시한다. 루이스 A 타타글리아 지음. 권경희 옮김. 양혜원 그림. 252쪽. 중앙 M&B. 8000원.

△제초제를 쓰지않는 벼농사 = 생태적인 삶, 자립적인 삶, 더불어 사는 삶이라는 귀농운동의 방향에 맞춰 여러 가지 생태농법을 소개하는 책을 비롯해 자립적 농촌의 삶을 위한 실용서를 내는 전국귀농운동본부가 낸 ‘귀농총서’중 네 번째 책. 책이 제시하는 제초법들 대부분이 전통농법에 있다는 사실이 신선하다. 20여가지의 생태적 제초법과 다양한 응용방법이 소개돼있다. 민간벼농사 연구소엮음. 김광은 옮김. 260쪽. 들녘.8500원.

△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 - 진정한 나와 대면하는 변화의 기술 = 이 책은 자신에게 타고난 재능이 있다는 사실을 믿지 못하는 평범한 조직인간으로서의 개인이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계발함으로써 스스로의 경제적 가치와 삶의 질을 끌어올릴 수 있는 자기혁명의 방안들을 제시한다. 구본형 지음. 237쪽. 김영사. 9900원.

△엄마 어렸을 적엔 - 첫번째 이야기 = 두 차례의 전시회를 통해 백만이 넘는 관객들에게 즐거운 미소와 따뜻한 감동을 선사했던 이승은·허헌선 부부가 ‘엄마 어렸을 적엔’(작품전)을 책으로 담았다. 권대웅 지음. 이승은·허헌선그림. 여동완 사진. 212쪽. 이레. 9000원.

△세계와 미국 - 20세기의 반성과 21세기의 전망 =이 책은 크게 10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장의 주제는 방대하다. 하지만 각각의 주제의식을 일관되게 관통하고 있는 것은 20세기의 세계질서 속에서 패권국을 자임하였던 미국의 역할과 내용에 대한 비판적 분석이며, 이를 토대로 21세기 미국의 세계전략의 특징과 문제점을 조망하는 데 있다. 이삼성 지음. 832쪽. 한길사. 3만원.

△토요일에 죽다 1 = 영국의 신예작가 댄 구치가 97년 발표한 첫번째 소설. ‘일주일만에 일생을 다 살아버린 사람이 있다면·’ 이것이 소설의 상상력이다. 주인공 솔로몬 그런디는 월요일에 태어나 수요일에 결혼하고, 토요일에 죽는다. 어른의 몸 속에 들어있는 아기, 그의 일주일 삶의 의미는 도대체 무언지. 댄 구치 지음. 지현 옮김. 236쪽. 황금가지. 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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