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택동은 1964년 중화인민 공화국을 선포한 이래 혁명노선에서 개방정책으로 그리고 계엄통치로 이어지는 40년간 줄곧 격동과 혼돈의 소용돌이 속에서 중국을 이끌어온 인물이다.

이 책은 중화인민 공화국 50여년의 역사상 가장 암흑기며 대란의 시대인 1966년부터 1976년을 전후한 10여년간에 걸친 역사의 공백기를 다룬 일종의 다큐멘터리 형식인데 일본 산케이 신문이 1999년 3월22일부터 9월 24일까지 124회에 걸쳐 장기연재한 내용을 단행본으로 묶은 것이다.

‘독재자 모택동의 고독과 초조’를 주제로 한 현대판 삼국지라는 평가를 받아 1999년 일본의 저술상 기쿠치 칸 상을 받기도 했다.

상권에는 강청 등 4인방 체포·문화 대혁명을 발동한 모택동·임표의 대두·문화혁명의 표적이 된 유소기의 실각과 비운의 죽음 등이, 하권에는 모택동의 신격화를 추진해 문화혁명을 고무한 임표의 실각과 의문의 추락사·문화혁명으로 실각한 등소평의 부활·강청 등 4인방과 암투를 펼친 주은래의 최후·모택동의 죽음과 등소평에 의한 문화혁명 단죄 등이 생생한 상황묘사와 함께 실렸다.

산케이 신문 특별취재반 지음. 임홍빈 옮김. 360쪽(상)·384쪽(하). 문학사상사. 각권 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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