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작가회의 경남지회(이하 경남작가회의)가 지난달 30일 정기총회를 열고 제2회 '경남작가상' 수상자를 선정했다.

경남작가회의가 주최·주관하는 제2회 '경남작가상' 수상자는 양곡(58·사진) 시인이 선정됐다.

'경남작가상'은 매년 경남작가회의와 한국작가회의가 발간하는 지면에 발표한 작품 중에서 가장 탁월한 작품을 선정해 경남문학과 한국문학의 발전에 기여할 것을 목적으로 제정됐다.

올해는 시·소설·동화·수필 등 모두 90여 명의 작가 작품 200여 편을 심사해 양 시인의 시 '밤꽃', '쌓인다' 등을 수상작으로 뽑았다.

소설가 김춘복(심사위원장), 중견시인 나종영, 박구경 씨 등이 심사위원을 맡았다.

수상자인 양 시인은 산청 출신으로, 1984년 <개천문학> 신인상, 2002년 <문예운동> 신인상 등으로 문단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어떤 인연>, <길을 가다가 휴대전화를 받다>, <혁명은 오지 않는다> 등이 있다.

양 시인은 "1984년에 시를 써서 상을 받으며 시작한 지역에서의 시업 한 평생이 30년을 넘어 심사위원들의 눈에 저의 시가 보인 것 같아 많이 기쁘다"며 "세월이 갈수록 시가 시시해지고 시답잖아지고 시끄럽기만 한 시대에 숙명이듯 시를 읽으며 시를 쓰며 살아가는 사람들과 함께 이 즐거움을 나누고 싶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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