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형수 전 경남도민일보 사장이 5일 더민주당에 입당하고 경남 부산 지역에서 출마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서형수 전 사장은 경남 양산 출신으로 한겨레 신문 창간 멤버다. 서 전 사장은 한겨레 신문 사장을 거쳐 2009년 경남도민일보 대표이사로 근무했으며, 희망제작소 소기업발전소장, 풀뿔리사회적기업가학교 교장, 흙살림(친환경 농업회사) 경영고문 등을 맡으며 사회적 기업의 모델 제시하고 발전시키는 활동을 펼쳐왔다.

더불어민주당은 "정론직필로 부당한 권력을 감시하는 것은 물론 서민의 고통을 세상에 알려온 서형수 전 사장이야말로 정치개혁과 민생복지를 이룰 적임자"라고 밝혔다.

서형수 전 사장은 "기울어진 운동장, 금수저, 정치의 지역불균형에서 고통 받는 것은 서민들뿐이다. 지금 무엇보다 정치를 바로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민생을 살리는 정치를 위해서라면 어떤 어려운 곳에서도 자신을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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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민주당에 입당한 서형수 전 경남도민일보 사장(가운데)./포커스뉴스

서형수 전 사장은 1957년 경남 양산에서 출생하여 양산 덕계초(21회), 개운중(19회)을 거쳐 동래고등학교(52회)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서형수 전 사장은 한겨레신문 창간 사무국에서부터 시작하여 기획부장, 부사장, 사장을 역임하며 대한민국 정론 일간지를 이끌었다"며 "한겨레신문이 언론으로서의 제 역할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서형수 전 사장이 경영자로서 언론사의 경영기반을 제대로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서형수 전 사장은 자신이 가진 검증된 경영능력을 나누어 함께 잘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희망제작소 소기업발전소장 역임이나 풀뿌리사회적기업가학교 교장 등은 서민이 성공하는 사회, 민생이 행복한 사회를 위한 서형수 전 사장의 헌신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형수 전 사장은 입당인사를 통해 "정치는 정당을 기반으로 해야 한다는 평소의 믿음에 따르면 정치에의 입문은 바로 정당에의 입문이고, 저의 꿈인 <다른 세상, 나은 사회>의 구체적 내용인 <다같이 잘사는 나라, 더불어 행복한 세상>을 지향하고 이를 실현할 역량을 갖춘 정당은 더불어민주당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서형수 전 사장은 또한 고향을 언급하며 "지역주민의 생생한 고민과 열망을 직접 보고 듣고 부응하는 정책대안을 찾고 전달하여 주민의 선택을 받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서형수 전 사장 입당 인사 전문>

저는 대학을 나서면서 <다른 세상, 나은 사회>에 대한 꿈을 세우고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지금까지 노력해 왔습니다.

지난 30여년간 언론사에서, 시민사회단체에서 그리고 기업에서 일해 오면서 어느 분야에서든 열심히 하기만 하면 내가 바라는 <다른 세상, 나은 사회>가 한발짝씩이라도 다가오리라 믿어왔지만 지난 두 정권을 겪으면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세상과 사회의 <게임의 룰>을 정하는 정치가 제일 중요하고 정치를 누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세상과 사회가 크게 달라진다는 사실을 절감했습니다.

그래서 정치에 입문하여 새로운 정치, 제대로 된 정치가 이 나라에 자리 잡는데 도움이 되고자 결심했습니다.

정치는 정당을 기반으로 해야한다는 평소의 믿음에 따라 정치에의 입문은 바로 정당에의 입문이여야 하고, 저의 꿈인 <다른 세상, 나은 사회>의 구체적 내용인 <다같이 잘사는 나라, 더불어 행복한 세상>을 지향하고 이를 실현할 역량을 갖춘 정당은 더불어민주당이라고 판단하여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기로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당원으로서 두가지 일을 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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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형수 전 경남도민일보 사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실에서 입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포커스뉴스

먼저 이번 국회의원선거에서 지역구에 출마하여 지역주민의 생생한 고민과 열망을 직접 보고 듣고 이에 부응하는 정책대안을 찾고 이를 주민들에게 잘 전달하고 설득하여 선택을 받고 싶습니다. 희망하는 지역은 제가 나고 자란 지역이지만 더불어민주당이 가장 취약한 지역인 경남 부산지역입니다.

다음으로는 정치의 초석인 정당 조직을 업그레이드해 보고 싶습니다. 정당 발전 없이는 정치 발전이 없다고 믿습니다. 저의 20년 가까운 언론사 경력은 주로 언론의 경영, 언론사의 경영자의 일이었습니다. 이러한 경력을 활용하여 조직으로서의 정당을 선진화시켜 보고 싶습니다.

정치의 초년생으로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많이 가르쳐 주십시오.

갑작스런 결정이라 주위 분들과 충분하게 의논하지 못했습니다. 혹시 저의 이러한 결정에 대해 걱정하시거나 서운해하실 분들께는 미안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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