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 어디가?]

'포스트 김현수' 나성범 지목

○…미국에서 전지훈련 중인 NC 김경문 감독이 포스트 김현수로 나성범을 지목해 눈길을 끕니다.

NC의 간판타자 나성범은 힘과 정교함, 강한 어깨와 수비력, 준수한 주력 등을 갖춘 5툴 플레이어로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는데요.

그래서인지 많은 언론이 예비 빅리거 1순위로 나성범을 꼽는 데 주저함이 없어 보입니다.

최근 김 감독은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인터뷰에서 메이저리그(ML) 진출에 성공한 김현수를 보면서 나성범을 떠올렸다고 했는데요.

물론 나성범이 미국 무대를 노크하려면 아직 많은 시간이 남았습니다. 자유계약선수(FA)로 ML 무대에 가려면 5년, 강정호·박병호와 같은 길을 떠나려면 국내 무대에서 4년은 더 활약해야 합니다.

./서동진 기자

두산 시절 신고 선수였던 김현수를 국내 대표 타자로 길러낸 김 감독은 "김현수는 정말 성실한 선수"라면서 "노력은 배신하지 않았고 그 결과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는데요.

김 감독은 김현수와 나성범의 공통점으로 '노력'과 '성실'을 꼽았습니다. 특히 김 감독은 나성범이 지난해 프리미어12에서 백업선수로 벤치에 앉아있으면서 긍정적인 요소가 많아졌다고 합니다.

나성범 역시 신년회 당일이던 지난 1월 11일 "국가대표로 나선 프리미어12에서 벤치에 앉아 선배들의 모습을 보고 많은 것을 배웠다"고 했는데 그 변화를 김 감독은 읽어낸 겁니다.

마음가짐의 변화가 있기에 김 감독은 나성범의 올 시즌을 더 기대하고 있다는데요. 과연 김 감독의 바람대로 나성범이 올해 또 한 번 커리어하이 시즌을 만들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장애인체육회 새해부터 희소식

○…지난해 경남장애인체육회는 사무처장이 불미스럽게 옷을 벗으며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습니다. 하지만, 새해 들어 직원 두 명이 표창을 받는 기쁜 일이 생겼다고 합니다.

박종대 관리부장과 이민호 체육전문팀장이 국무총리 표창과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표창을 받았는데요. 두 사람은 수년간 장애인체육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표창을 받게 됐다고 합니다. 이번 일처럼 경남장애인체육회가 올해는 좋은 소식만 전해주길 바랍니다.

소년체전 축구대표 선발방식 변경

○…소년체전에 나갈 축구 경남대표를 선발하는 방식이 확 바뀐다고 합니다.

지난해까지는 그해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팀이 이듬해 소년체전에 출전했는데요. 이렇게 되면 주축인 3학년이 졸업하고 다음 해에 나가는 전력이 최상이 아니라는 지적도 많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경남축구협회에서는 올해부터 당해연도 최강 전력의 팀을 뽑기로 했습니다.

남자중등부는 1, 2월 중에 열리는 각종 동계대회에 출전해 가장 좋은 성적을 낸 팀에 소년체전 출전권을 주기로 했고, 남자초등부 역시 3월 중 경남축구협회장기 대회를 통해 대표를 선발키로 했습니다.

지난해 소년체전과 전국체전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 선발전 방식까지 바꾼 경남 축구가 올해는 승승장구하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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