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 만나는 <해적> <국제시장>…극장가 안 부럽다

올 설에는 TV특선영화만 제대로 즐겨도 섭섭하지 않을 듯하다. 지상파는 물론 종합편성채널과 tvN이 가세해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해적 : 바다로 간 산적> <국제시장> 등 흥행에 성공한 영화들이 처음 브라운관을 찾았고, <포레스트 검프> <두근두근 내 인생> 등 가족이 함께 즐길 영화들은 연휴 동안 따뜻한 선물이 될 듯하다.

◇해적 : 바다로 간 산적(SBS, 5일 밤 11시 25분) = 조선의 국새를 고래가 삼켜버렸다? 전대미문 국새 강탈 사건으로 조정은 혼란에 빠지고, 이를 찾기 위해 조선의 난다긴다 하는 무리들이 바다로 모여든다. 이석훈 감독, 김남길·손예진 출연.

◇내 심장을 쏴라(KBS2, 5일 밤 12시 30분) =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 때문에 6년째 병원을 제집처럼 드나든 모범환자 수명. 하지만 움직이는 시한폭탄 승민과 엮이면서 평화로운 병원라이프가 흔들린다. 문제용 감독, 이민기·여진구 출연.

영화 <해적>

◇명량(KBS2, 6일 밤 10시 35분) = 1597년 임진왜란 6년, 한양으로 북상하는 왜군에 의해 국가존망의 위기에 처하자 파면 당했던 이순신 장군이 삼도수군통제사로 재임명된다. 김한민 감독, 최민식·류승룡·조진웅 출연.

◇악의 연대기(tvN, 6일 밤 9시 40분) = 특급 승진을 앞둔 최 반장은 회식 후 의문의 괴한에게 납치를 당한다. 위기를 모면하려던 최 반장은 우발적인 살인을 저지르게 되고, 승진을 위해 사건을 은폐하기로 결심한다. 백운학 감독, 손현주·엄지원 출연.

◇표적(KBS2, 7일 밤 11시 40분) = 의문의 살인 사건, 누명을 쓰고 쫓기는 여훈. 납치된 아내를 구하기 위해 그와 위험한 동행을 시작한 의사 태준. 그들을 쫓는 두 명의 추격자 송반장과 영주. 창 감독, 류승룡·유준상·이진욱 출연.

◇포레스트 검프(EBS1, 7일 낮 2시 15분) = 포레스트 검프는 아이큐가 75이다. 어느날 악동들의 장난을 피해 도망치던 포레스트는 바람처럼 달릴 수 있는 소질을 보이게 된다.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 톰 행크스 출연.

◇두근두근 내 인생(EBS1, 7일 밤 11시) = 얼굴은 80살, 마음은 16살 소년. "우리 아이는 세상에서 가장 특별합니다." 이재용 감독, 강동원·송혜교·조성목 출연.

◇조선명탐정 : 사라진 놉의 딸(JTBC, 7일 밤 8시 30분) = 정조 19년. 한때는 왕의 밀명을 받던 특사였으나 무슨 이유인지 왕에게 미운 털이 박혀 외딴 섬에 유배되어 버린 조선 제일의 명탐정 김민. 김석윤 감독, 김명민·오달수 출연.

◇오늘의 연애(tvN, 8일 밤 9시 40분) = 해 달라는 대로 다 해주는데 100일도 못 가 항상 여자친구에게 차이는 초등학교 교사 준수. 그에게 여자의 마음은 영원히 풀리지 않는 숙제다. 박진표 감독, 이승기·문채원 출연.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SBS 9일 밤 11시 15분) = 89세 소녀감성 강계열 할머니, 98세 로맨티스트 조병만 할아버지. 이들은 어딜 가든 고운 빛깔의 커플 한복을 입고 두 손을 꼭 잡고 걷는 부부이다. 진모영 감독, 조병만·강계열 출연.

◇국제시장(tvN, 9일 밤 9시 40분) = 1950년대 한국전쟁 이후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격변의 시대를 관통하며 살아온 우리 시대 아버지 덕수. 그는 하고 싶은 것도 되고 싶은 것도 많았지만 평생 단 한번도 자신을 위해 살아본 적이 없다. 윤제균 감독, 황정민·김윤진·오달수 출연. /최규정 기자 gjchoi@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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