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가가치 산업 전환 취지 분야별 특화·집중 육성키로 일자리 창출·경제 활성 기대

김해시가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기계(금속 소재)와 자동차부품, 의생명 등 3개 분야를 선정하고, 이를 미래 20년 전략사업으로 추진한다.

김해에는 7000여 기업체가 있지만 상당수 기업이 영세한 데다 저부가가치업종이 주류인 기업환경 생태계를 아예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한다는 취지에서다.

이는 시가 지난해 정부출연기관인 산업연구원에 준 '김해시 미래 20년 전략산업 육성 로드맵 수립'에서 제시한 데 따른 것이다.

시는 이런 전략산업 세부실천을 위해 분야별로 특화해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기계 금속산업 육성방안으로는 바이오 메카트로닉스, 지능형 생산시스템, 자동화설비 제조, 3D프린팅, 정밀기계 기술, 정밀금형 등으로 나눠 분야별 특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세분화하면 기계소재융합기술종합센터를 조성하고, 글로벌 기계·소재융합 기술교류센터도 운영한다. 이를 통해 최고 수준의 고급두뇌를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 부품산업 육성과 관련해서는 모듈화 부품과 경량소재, 전장부품, 친환경자동차 부품, 재제조부품으로 구별해 추진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실행 계획으로는 지역 내 자동차부품특화단지 조성에 이어 자동차부품 특화지원사업단도 운영한다.

여기다 고부가가치 자동차 부품 기술개발과 전문인력 양성 네트워킹을 확충해 자동차부품 제조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의생명산업 특화사업으로는 체외진단 디바이스와 척추재활, 콘택트렌즈, 첨단의료용품 의료용 3D프린터, 의료용 소재, 초소형 약물전달장치, 정밀화학검체 등의 분야로 특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메디컬 디바이스 실용화 생태계를 조성하고, 의생명산업 전문인력 양성산업, 의생명기술개발사업, 의생명기업지원사업과 업종전환, 의료사업 네트워크 등을 구축하기로 했다.

시는 이런 전략산업을 당장은 추진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미래 전략산업 육성 로드맵에서 제시된 만큼 앞으로 국가공모사업이나 새 시장이 취임해 여러 신규사업을 추진할 때 참고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시의 미래 전략산업 육성 로드맵은 김해를 단순생산 집적지에서 고부가가치 산업구조로 고도화시켜 강소기업의 혁신클러스터 거점을 구축하고,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발전시켜 일자리 창출은 물론, 시 위상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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