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척 없는 실무협의 입장 밝혀…급식법 개정 서명 운동도 독려

"문제는 경남도 의지다!"

박종훈 경남교육감이 학교급식비 지원 실무협의와 관련해 '경남도 지원 의지'를 강조했다. 지난해 11월 홍준표 지사와 회동 이후 경남도와 경남교육청 간 실무협의가 진행되고 있지만, 별다른 진척이 없는 데 대한 입장이다.

박 교육감은 1일 월요회의에서 "(급식 문제 해결이) 협상 기술을 통해 필요한 것이라면 매일 협상이 아니라 밤샘 협상도 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협상 문제이기보다 경남도 의지 문제이고, 학부모와 도민을 어떻게 설득하느냐 문제다"고 말했다.

이어 "협상에 성실히 임해서 도를 설득할 의무가 교육청에 있지만 협상 문제보다는 도 의지 문제"라고 거듭 강조하면서 "도의 전향적인 자세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교육감은 또 '경남형 급식 모델' 구축과 관련해 "급식을 체계화하고 선진화하는 노력을 1년 꼬박 열심히 해서 내년부터 제도가 정착될 수 있도록 역점사업으로 진행하겠다"며 "급식 관련 직제를 확대 개편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학교급식법 개정 청원 서명운동을 독려했다.

박 교육감은 "학교급식 정책이 지역에서부터 시작해 전국으로 확산하다 보니 제도적으로 미비한 점이 많았다"면서 "급식 재원의 안정적인 확보가 법령에서 이뤄지지 않다 보니 급식 지원비 문제가 급식대란으로 이어지는 현상이 나타난다"고 했다.

그러면서 "급식지원 분담비율을 분명하게 규정하는 법률 개정은 경남의 문제에서 전국적인 문제로 확대하는 계기"라며 "급식 청원 서명이 속도를 낼 수 있도록 교직원 모두가 발벗고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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