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출마 등 정치기사에 관심도 높아져…'허위서명 증거' 서명부 폐기에 분개

1. 가장 많이 읽은 기사(정치, 사회, 경제)

-1월 30일. 노회찬 전 정의당 대표 창원 성산 출마 확정적

바야흐로 정치 시즌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정치 기사가 간만에 전체 조회수 1, 2위를 나란히 차지했습니다. 이번 주 조회수 1위 기사는 바로 어제 노회찬 전 정의당 대표가 창원 성산 지역구에 출마한다는 소식이었습니다. 기사 자체는 불과 200자 원고지 1매 남짓한 짧은 기사였지만 그 파장이 적지 않기 때문에 많은 관심을 얻은 것 같습니다.

이 기사는 SNS로도 상당한 속도로 퍼지고 있습니다. 페이스북 좋아요·공유 숫자만 900회를 넘어 이번 주 최다 공유기사가 됐으며, 댓글도 24개나 달렸습니다. 페이스북 사용자 김 모 씨는 “당신으로 인해서 지역이 또 어떻게 산산이 찢어지는지 끝까지 지켜봐 주시길”이라며 비판했으며, 노 모 씨는 “노회찬 창원 출마 대환영”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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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회찬 전 정의당 대표./연합뉴스

조회수 2위 기사는 일전에도 소개됐던 도내 최연소 국회의원 예비후보인 우민지 씨 기사입니다.  지난 28일 우 씨는 색다른 공약을 발표했는데, 바로 해외 은행에서 보관 중인 우리나라 금을 회수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에 대해 페이스북 사용자 정 모 씨는 “발상 굿~”이라며 칭찬했지만 신 모 씨는 “금괴를 보여준다고 애국심이?”라며 황당하다는 댓글을 남겼습니다.

2. 가장 많이 읽은 기사(문화·생활, 스포츠, 인물 등)

-1월 26일. NC 박석민, 데뷔전 상대는 친정 '삼성'

간만에 야구 관련 소식이 주목을 받았습니다. 바로 시범경기 일정이 확정 됐기 때문입니다. 비록 시범경기이지만 멀리서 야구장의 함성이 들리는 듯 합니다. 시범경기는 3월 8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됩니다.

시범경기는 팀당 18경기를 치릅니다. NC다이노스는 홈에서 10경기, 원정에서 8경기를 치릅니다. 시범경기 첫 상대는 바로 삼성입니다. 특히 삼성에서 NC로 이적한 박석민에게는 친정팀과 바로 상대를 하게 되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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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다이노스 시범경기 일정.

또한 올 시즌 마산 구장은 천연잔디로 바꾼다고 합니다. 천연잔디가 되면 아무래도 선수들에게 좋다고 하네요.

다음으로 이 분야 조회수가 많은 기사는 김해 구산동 한 주택에서 고려청자가 발견됐다는 소식입니다. 발견자에게는 감정가에 따라 비용을 지급하고 국가에 귀속된다고 합니다.

3. 가장 많이 읽은 기사(논설 여론)

-1월 27일. [현장의 눈]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두산중공업이 국내외 시장에서 잇따른 수주실적에 힘입어 최근 몇 년간 최대 규모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매출 24조 원에 당기순이익 2000억 원을 기록하며….”

“STX엔진이 뛰어난 품질을 인정받아 민수·군수 부문 모두 최대 실적을 냈다. 이는 고속 중형 엔진 시장의 성장, 잠수함·군함 엔진 국외 시장이 급격히 살아나면서….”

경제가 어렵다는데 경제부 차장의 칼럼은 정 반대 내용을 담고 있었습니다. 놀라서 끝까지 읽어봤더니 일종의 ‘희망사항’이라고 합니다.

“올 연말 이런 기사들로 지면이 채워진다면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을 것'이다. 이 낙관적이며 읽기만 해도 미소가 절로 나올 앞선 예측 기사와 달리 올 연초 기업 대상 경기 조사 결과는 정반대였다.”

그만큼 경제가 어렵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이런 역설적인 글을 쓴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시우 차장이 정말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일까요?

“박근혜 정부는 갈등 격화가 뻔한 양대 지침을 발표하며 이른바 '노동개혁안'을 내밀었다 …(중략)… 하나만 묻자. 정부는 지금 위기를 벗어날 산업정책 한 번 제대로 발표했나? 산업정책 부재를 얘기하는 적지 않은 이들 목소리는 들리지 않는가?”라며 정부의 산업정책 부재를 비판했습니다.

4. 페이스북 공유 많은 기사

-1월 25일. 경찰 방치 속 교육감 주민소환 청구 서명부 폐기

이번 주 페이스북 공유 많은 기사는 앞선 노회찬 성산 출마 기사입니다. 다음으로 많은 기사는 바로 교육감 주민소환 서명부가 폐기됐다는 황당한 소식입니다.

사실 교육감 주민소환 과정에서 온갖 관권, 부정이 동원됐다는 정황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그 가장 결정적인 증거는 바로 주민소환 서명부입니다. 언제, 어디서, 누가 집중적으로 서명했는지 고스란히 드러나기 때문에 어떤 조직이 어떻게 움직였는지 훤히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결정적인 물증이 될 이 서명부를 확보하지 않았고, 선관위도 법적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수거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서로 떠넘기기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어이없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누리꾼 역시 분노했습니다. idomin.com 닉네임 ‘도민’은 “내가 처음부터 우려를 제기했던 일이 사실로 드러났네. 권력의 *들을 믿지 못하기 때문에”라고 했으며, 페이스북 사용자 이 모 씨는 “정의가 무너지고 상식이 쓸모 없어진 얄궂은 현실입니다. 무한대로 불법을 저지르고도 머리를 쳐들고 다니는”이라며 한탄했습니다. 이 기사는 페이스북으로 591회 공유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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