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항 개발이 가시화 됐다.

24일 해양수산부와 마산지방해양청은 2200억원 규모의 민간자본을 유치해 컨테이너부두 2개 선석·일반부두 2개 선석·관부두 1개 선석 및 배후부지 41만평을 개발하는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기본계획을 27일 고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3월 현대산업개발과 투자의향서를 체결한 벨기에 IPEM사를 비롯해 국내·외 다른 기업 컨소시엄에 참여하게 된다.

이번에 고시한 개발사업은 총 21개 선석을 건설할 예정인 마산항 종합개발계획의 첫번째 사업으로 21개 선석이 완료되는 2011년까지 마산항은 연간 980만t의 화물하역능력을 추가하게 될 전망이다.

마산지방해양청에 따르면 지난 3월7일 현대산업개발(주)이 벨기에의 항만인프라 투자회사인 IPEM사와 마산항 개발을 위해 1억9000만달러 규모의 외자도입 체결(투자의향서)을 가짐으로써 이번 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이번 사업에 현대산업개발과 IPEM의 컨소시엄이 참가하게 되면 항만전문 민간 3사와 금융전문 국영기업의 합작 해외항만 인프라 투자전문회사인 IPEM사가 항만운영에 직접 참여하게됨으로써 선진항만 운영기술의 파급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게다가 중국·일본·동남아 지역 항로에서 중형 컨테이너 선박을 대상으로 하는 틈새시장을 개척하는 계기가 돼 마산항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업은 마산항 제2부두에서 가포까지 안벽길이만 1.3㎞에 이르고 총 사업비 2200억원이 투입돼 오는 2007년 공사가 마무리된다.

한편 사업설명회는 12월 8일 마산지방해양청에서 열리며, 사업계획서 접수는 내년 4월26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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