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특가 이벤트 기사 작년 이어 또 조회수 폭발…창원대학교 류설아 학생 기고글 '이슈'

1. 가장 많이 읽은 기사(정치, 사회, 경제)

-1월 11일 자. 제주항공 누적탑승객 3000만명 돌파 기념 특가 이벤트

가끔씩 항공사 특가 이벤트 기사가 순간적으로 조회수가 폭발할 때가 있습니다. 지난해 9월 9일 제주항공, 겨울여행객 할인행사 마련…국내선 9900원이라는 기사가 상당한 조회수를 기록했고, 역시 이번에도 이 기사가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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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JJiM)’이라 불려진 이번 이벤트에는 지난 9월 이벤트 보다 국내 요금이 더 낮아졌습니다. 국내 4개 노선 최저가가 7000원(공항시설사용료와 유류할증료 포함)에 불과합니다. 또한 아시아권 주요 관광지 항공료도 5만 원을 넘는 것이 별로 없을 정도로 저렴합니다.

그러나 알아두어야 할 게 있습니다. 이번 이벤트로 표를 예매하면 탑승일 기준 6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게다가 기내반입 수화물(총 10킬로그램까지 허용) 외에 별도의 짐이 있으면 안 됩니다. 이번 이벤트는 오는 22일 오후 5시까지 예매할 수 있습니다.

2. 가장 많이 읽은 기사(문화·생활, 스포츠, 인물 등)

-1월 11일 자. 남편이 볶고 아내가 나르는 ‘2000원의 행복’

간만에 ‘인물’분야에서 조회수 상위권 기사가 나왔습니다. 이 기사는 주간 전체 기사 가운데 조회수 9위, 페이스북 공유 3위를 차지했습니다.

21세기에 들어선지도 17년이 지난 2016년입니다. 그런데 아직도 ‘짜장면 2000원’인 집이 있습니다. 마산합포구 반월동 통술거리 입구에 있는 중화요리점 ‘두현성’이 그곳입니다. 이 가게는 아예 간판에서부터 대문짝만하게 각 메뉴의 가격을 붙여 놨습니다. 짜장면은 2000원, 짬뽕은 3000원, 볶음밥과 잡채밥은 4000원, 탕수육은 1만 원입니다. 모두 시세보다 낮은 가격입니다. 대신 현금 거래를 주로 하고, 중화요리점의 기본 메뉴만 만듭니다. 메뉴를 간소화해서 비용을 줄이는 것입니다. 또 부부가 운영하면서 인건비도 최소화했습니다.

"어르신들 중에는 2000원이 없어 식사 하시기 전에 망설이는 분들도 아직 많으십니다. 2000원짜리 짜장면이지만 한 그릇 대접하고 나면 마음이 뿌듯해져요. 수억, 수천만 원 기부하시는 분들도 많은 세상에 난 짜장면으로 기부한다고 마음먹죠.”

서민 호주머니 사정을 먼저 생각하는 이런 착한 가게가 오래 살아남길 바랍니다.

3. 가장 많이 읽은 기사(논설, 여론)

-1월 11일 자. [발언대]노회찬 전 의원님, 노원을 지키십시오

사실 이번 주 가장 화제가 된 기사는 바로 이 기고문입니다. 전체조회수 2위, 페이스북 공유 1위를 차지했습니다.

정말 깜짝 놀랄 만한 글입니다. 대학생이 기고를 하는 일은 종종 있습니다만, 대학생이 특정 정치인을 겨냥해 선거 판세를 계산해 직접적으로 글을 투고한 적은 거의 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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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고글을 쓴 류설아 학생.

창원대학교 류설아 학생은 20대 총선 창원 성산구 출마설이 나도는 노회찬 전 정의당 대표에게 직접 ‘출마를 하지 말아달라’고 했습니다. 근거는 허성무 더민주당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여권 후보에 앞서고, 자칫 야권 후보가 난립하면 이길 수 있는 선거를 그르친다는 것입니다. 야권단일화를 하면 분명히 이길 수 있는 지역인데 노회찬 전 대표가 이곳에서 출마해 버린다면 후보 난립을 피할 길이 없고, 따라서 과거 여러 선거에서처럼 야권이 분열로 패배하는 것을 더는 볼 수 없다는 겁니다.

류설아 학생은 “노회찬 의원님, 노원(과거 노회찬 대표가 당선됐던 지역구)을 지켜주십시오”라며 마지막까지 화끈하게 글을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물론 댓글도 달렸습니다. 그야말로 극명합니다. “단정적인 글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이 작업을 한 것이냐”, “노회찬 의원에게 노원에 있으라는 건 그 분을 절벽으로 떠미는 거나 다름없는 일이다”라는 반대 댓글과 “노회찬의 기회주의적 행동은 여러 번 이다”, “이준석이 무서워서 창원으로 오나?”, “제가 꼭 쓰고 싶었던 글이다”라는 찬성 댓글이 첨예하게 맞붙어 있습니다.

한편 1월 14일 정의당 당원 조정제 씨는 이에 대한 반박글을 실었습니다.

4. 페이스북 공유 많은 기사

-1월 10일 자. 주인 찾아 달라고 맡긴 지갑을 경찰이 슬쩍

앞서 언급된 류설아 학생의 기고글, 2000원 짜장면집이 페이스북 공유 1·3위를 차지했습니다. 2위는 경찰이 유실물로 접수된 지갑을 슬쩍했다는 황당한 기사가 차지했습니다.

이 황당한 사건의 주인공(?)은 거제경찰서 소속 ㄱ 경위입니다. 지갑 외에도 시계 등 총 17점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말 그대로 ‘상습절도’인 셈입니다. ㄱ 경위는 사직서를 제출했지만 거제경찰서는 이를 보류하고 감찰결과에 따라 ㄱ 경위를 해고했습니다.

이런 기사에 댓글이 빠질 수 없죠. 페이스북 사용자 박 모 씨는 “저도 작년에 지갑을 주워 지구대에 갖다 줬는데 주인 찾아줬는지 모르겠네요. 확인해야 할까요”라고 했으며, 추 모 씨는 “도둑질 하는 경찰이 도둑을 잡으러 다닐 거 아냐”라며 황당하다는 반응입니다. 유 모 씨는 “참, 생계형 공권력!”, 김 모 씨는 “온통 나라가 개판이네요”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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