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체고, 여고부 핸드볼팀 창단

○…마산무학여고의 해체로 위기를 맞았던 경남 여자핸드볼에 구세주가 등장했습니다. 바로 경남체고인데요. 경남체고는 도내 유일의 여고 핸드볼팀이던 무학여고가 해체되자, 이를 안타깝게 여기고 고심 끝에 팀 창단을 결정했다고 합니다.

경남체고 관계자는 "기존 무학여고 선수와 양덕여중 졸업생 등 5명을 확보해 동계훈련을 하고 있다"면서 "타지역에서도 선수를 영입해 8명 선에서 팀을 꾸릴 예정"이라고 말했는데요. 경남체고 핸드볼팀은 오는 3월 열리는 전국대회에 출전해 겨우내 갈고 닦은 기량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도교육청과 도체육회는 무학여고가 해체 수순을 밟자 여러 학교를 수소문해 교기 지정을 요청했는데요. 결국, 체육 영재 육성을 목적으로 하는 특목고 경남체고에 새로운 여자고등부 팀이 둥지를 틀게 됐습니다.

이로써 도내 여자핸드볼은 양덕여중-경남체고-경남개발공사로 계보가 다시 이어지게 됐는데요. 아무쪼록 경남체고 핸드볼팀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해 봅니다.

나성범, 아들바보 대열에 동참

○…지난해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연말을 보냈던 NC 나성범이 아들에 대한 무한 애정을 과시했는데요. 결혼 전 이미 아들 정재 군을 얻었던 그는 최근 육아에도 열심이라고 합니다. 지난 11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아들 자랑을 늘어놓았습니다.

그는 "아들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고 체격이 워낙 좋다. 상위 1%라고 한다"면서 어깨를 들썩였는데요.

21개월이 된 정재는 아버지의 피를 많이 이었는지 또래 아이들보다 성장 속도가 빠르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나성범은 "아기를 잘 안아주기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근력훈련을 하려 한다. 근력 운동의 필요성을 느끼게 해주는 정재는 고마운 아들이고 효자다"라고 말했는데요.

비시즌이라 살이 붙은 나성범의 현재 체중은 100㎏이 넘는데요. 거기다 꾸준한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덩치도 엄청나죠. 그가 21개월 된 아들이 무겁다는 건, 어쩌면 가장의 무게감, 팀의 중심타자로서 담당해야 할 무게가 아닐까요?

효자 아들을 위해, NC다이노스를 위해 행진할 나성범의 올 시즌을 기대해봅니다.

이종욱 "올해는 좀 뛰어볼까"

○…2년 연속 NC다이노스 주장을 맡은 이종욱은 지난해 아쉬움을 올해 반드시 만회하겠다는 각오를 전했습니다.

그는 올 시즌 각오로 "(김)종호랑 (박)민우에게 한 수 배운다는 기분으로 경기에 나서겠다"며 도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이종욱은 2006년 도루 부문 1위, 2007년부터 2010년까지 30도루 이상을 기록했는데요. 2013년에는 다시 30개의 도루를 기록하며 이 부문 4위로 건재함을 알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FA로 NC다이노스 유니폼을 입은 뒤에는 도루 개수가 현저하게 줄어들었습니다. 2014년 15개, 지난해에는 17개로 과거 도루왕의 명성은 다소 떨어졌죠.

그런 그가 올해는 최대한 열심히 뛰어볼 계획이라고 합니다. 몸을 가볍게 하려고 체중을 줄이고 있는 이종욱은 벌써 3㎏ 정도 감량에 성공했다고 합니다.

이종욱은 "예전 리드오프로 나설 때만큼은 아니라도 하위타선에서도 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는데요. 올 시즌을 앞두고 대부분 구단이 '뛰는 야구'를 천명한 가운데 이종욱이 원조의 맛을 제대로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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