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해 수상자 김종호·이호준·이재학, 지난해 테임즈·나성범·김진성 차지

'수훈선수를 보면 NC의 역사를 알 수 있다?'

경남도민일보가 지역 연고 팀인 NC를 응원하고자 제정한 '팬들이 직접 뽑은 수훈선수'가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역대 수상자를 보면 그해 어떤 선수가 NC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는지 알 수 있다.

NC의 1군 데뷔 첫해이던 지난 2013년 팬 투표에서는 김종호가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이호준과 이재학이 뒤를 이었다. 2013시즌 김종호는 NC 리드오프로서 만점 활약을 펼치며 팬심을 붙잡았다.

타율 0.277, 출루율 0.376, 129안타, 72득점으로 1번 타자로서 제 역할을 다했고, 2010년 이후 끊겼던 50도루 고지를 밟으며 생애 첫 도루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당시 투표에서 1위를 내달리던 이호준은 막판 역전을 허용하며 2위에 만족해야 했다. 또, 토종 선발의 위용을 보여준 이재학은 수훈선수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투표에서는 수상자 3명 가운데 2명이 외국인 선수로 채워졌지만, 당시 투표에서는 외국인 투수 찰리가 4위에 그쳐 국내 선수가 상을 독차지했다.

지난해 팬 투표에서는 3명의 수상자가 모두 새 얼굴로 채워졌다. 테임즈가 팬들에게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고, 나성범과 김진성이 2, 3위를 차지했다. 특히, 마무리 투수 김진성은 팀의 첫 번째 포스트시즌 진출에 큰 공을 세운 점이 결정적인 수상 요인이 됐다.

2015년도 투표는 팬들의 예상처럼 다소 싱겁게 끝이 났다. 지난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두 외국인 선수 테임즈와 해커가 이변 없이 수상에 성공했고, 나성범이 김태군과 경합 끝에 3위에 오르며 토종 선수의 자존심을 지켰다. 특히, 테임즈와 나성범은 2년 연속 팬들의 지지 속에 순금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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