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된 50대 남성이 엿새 만에 하천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5일 오후 2시 5분께 창원시 의창구 한 셀프주유소 인근 5m 아래 하천에서 ㄱ(54)가 숨져 있는 것을 수색에 나선 경찰이 발견, 인양했다.

앞서 ㄱ 씨는 지난달 31일 낮 12시께 집에서 혼자 소주 1병을 마시고 나간 뒤 연락이 끊겼다. ㄱ 씨 가족은 하루 뒤인 지난 1일 오전 연락이 끊겼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당일 ㄱ 씨가 마산회원구 합성동에서 지인과 술을 먹고 오후 3시께 헤어졌으며 마지막으로 통화한 사람은 직장 동료인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은 ㄱ 씨의 휴대전화가 마지막으로 켜져 있던 장소가 창원시 의창구 명곡로터리 부근이라고 확인, 그 일대를 중심으로 수색 작업을 벌였다.

경찰은 "ㄱ 씨가 합성동에서 지인과 술을 먹고 집으로 돌아오다가 중간에 택시비를 아끼려고 창원공구상가 부근에서 내렸고, 인근에서 술을 더 마신 것으로 추정된다. ㄱ 씨가 마지막으로 CCTV에 잡혔던 시간은 31일 오후 5시께로 식당에서 나오는 장면이었다. 식당 주인 말로는 ㄱ 씨가 몸을 못 가눌 정도로 취해있었다고 했으며 실족사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1일 실종 신고가 접수된 이후부터 하루 평균 약 120여 명을 투입해 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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