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국립공원에서 자연 방사 개체 손주 세대로 추정되는 반달가슴곰이 발견됐다.

환경부(장관 윤성규)·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박보환)은 지난 9월 지리산국립공원에서 포획된 반달가슴곰 수컷 1마리가 유전자 분석으로 새로운 개체인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4일 밝혔다. 이로써 지리산국립공원 야생에 살고 있는 반달가슴곰은 총 39마리로 늘었다.

이번 유전자 분석으로 확인된 개체는 체중 60㎏, 3년생 수컷으로 아빠 곰은 지난 2005년 지리산에 방사된 수컷 곰으로 밝혀졌다. 엄마 곰은 기존 지리산 반달가슴곰 가계도 상 개체별 유전자와 다른 형태를 보여 유전정보가 알려지지 않은 자연출산 1세대로 추정되고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유전자 분석으로 확인된 반달가슴곰이 자연 방사 개체 손주 세대일 확률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혈액에서 추출한 DNA를 활용, 2014년 구축한 반달가슴곰 유전자형과 비교 분석했다. 아빠 곰은 확인됐지만 엄마 곰을 찾는 데이터가 기존 가계도에서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추가 분석을 진행, 올해 상반기 내 정확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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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획된 지리산 반달가슴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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