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줍게 전한 행복 다시 사랑으로

경상대학교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하는 박정훈(34) 씨.

그는 지난 19일 창원에서 열린 대학 동기 결혼식에서 부케를 받았습니다.

"동기 중에 곧 결혼할 사람이 저뿐이더라고요."

그렇다고 남자가 선뜻 부케를 받는다고 나서는 일이 쉽지는 않았겠지요.

평소 박 씨가 다분히 개성이 충만한 사람이기에 가능했던 일입니다.

하지만, 긴장을 했던 걸까요. 박 씨는 신부가 던진 부케를 놓치고 맙니다. 그리고 두 번째 시도 만에 부케를 잡아내는 데 성공!

박 씨는 곧 개원할 창원경상대학교병원으로 자리를 옮긴 다음 내년 3월 창원에서 결혼식을 할 예정입니다.

이날 받은 부케는 함께 결혼식에 갔던 예비 신부에게 바로 안겨줬답니다. 박 씨의 알콩달콩 연애와 결혼 이야기는 내년 결혼 전에 꼭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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