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해양·롯데마트 등 경제 관련 기사 인기
1. 가장 많이 읽은 기사(정치, 사회, 경제)
-12월 14일 자. STX조선소 중소형화에 직원들 ‘착잡’
최근 경제 기사들이 주간 조회수 톱 기사를 차지하는 일이 잦아지고 있습니다. 경제 상황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그만큼 크다는 것을 반증하는 듯 합니다.
예상했던 대로 STX조선 채권단은 고강도 구조조정안을 발표했습니다. 전체인력의 30%를 감축하는 구조조정 외에도 사업분야 축소도 강력하게 추진됩니다. 진해조선소 선대는 5곳에서 2곳으로 줄이고, 고성조선소는 대형 조선소 납품 공장으로 그 위상이 축소됩니다. 또한 수익 창출이 가능한 선종을 제외하고는 건조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한때 국내 조선업 ‘빅4’ 중 하나였던 STX조선이 이젠 중소형 조선소로 전락한 셈입니다. 직원들 가운데서는 “대형 선박 건조능력이 충분히 있는데도 경영악화로 중소형 조선소로 규모가 축소돼 아쉽다”고 합니다.
주간 조회수 2위 기사로는 심규환 전 도의원의 폭로(14일 자)입니다. 심규환 전 도의원은 김재경 국회의원 비서 월급을 대납한 사실을 폭로했습니다. 김재경 국회의원의 요구에 의해 매월 90만 원 씩 비서의 월급을 보냈다는 겁니다.
2. 가장 많이 읽은 기사(문화·생활, 스포츠, 인물 등)
-12월 16일. 정든 모래판 떠나는 ‘털보’ 이승삼 감독
창원시청 씨름부 이승삼 감독이 지도자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완전히 씨름계를 떠난 것입니다. 이승삼 감독은 현역 선수시절 세 차례 한라장사 타이틀을 획득했지만 끝내 천하장사 타이틀은 획득하지 못했습니다. 1991년부터 지도자의 길로 들어서 박성기, 노명식, 이민섭, 정경진 등 좋은 선수들을 발굴해 대형 스타로 만들었습니다. 특히 정경진은 2014년 천하장사에 올라 이승삼 감독의 ‘한’을 풀어줬습니다.
누리꾼 댓글도 이어졌습니다. 페이스북 사용자 홍 모 씨는 “선생님 고생하셨습니다”라고 했으며, 강 모 씨도 “수고하셨습니다”라고 하는 등 여러 건의 응원성 댓글이 달렸습니다.
3. 가장 많이 읽은 기사(논설·여론)
-12월 14일. [사설]기자회견 한 공무원 징계라니
지난 11월 5일, 경상남도 공무원노조협의회는 경남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공무원들에게 일률적으로 걷는 정치후원금을 거부하겠다는 내용입니다. 또한 공무원에게 반 강제로 걷은 군 위문금은 청와대 경호실 등 엉뚱한 곳에 쓰이고 있었습니다. 이에 반 강제적 정치적 후원금 징수를 거부하고 사용처를 공개하라는 지극히 상식적인 내용의 기자회견이었습니다. 이는 경남 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 동시에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그런데 경상남도는 기자회견을 한 공무원들을 징계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속칭 ‘직장 이탈’을 했다는 겁니다. 이날 기자회견 한 공무원들은 연차휴가를 낸 상태였습니다.
사설은 “공무원 길들이기 전략이 아닌지 의심스럽다. 똑같은 기자회견을 해도 다른 지자체는 조용한데 왜 유독 경남도에서만 그러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4. SNS공유 많은 기사
-12월 16일. 롯데마트 마산 양덕점 열흘 만에 57억 매출
지난 3일 개점한 롯데마트 마산 양덕점 매출액 기사가 이번 주 SNS공유 1위를 차지했습니다. 페이스북으로 986회 공유가 이뤄졌으며, 전체 조회수는 3위에 올랐습니다. 특히 이 기사는 페이스북에서 근 400개에 달할 정도로 많은 댓글이 달렸습니다.
매출 57억 원은 롯데마트 측에서 애초에 설정한 매출 보다 19% 가량 많은 금액이라고 합니다. 또한 방문객 14만 명 가운데 3킬로미터 안의 ‘1차 상권’ 소비자 보다 5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원거리 소비자들이 더 많이 방문해 양과 질 모두 좋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롯데마트 측은 새로운 형태의 진열에 소비자들이 반응했다고 밝혔습니다.
물론 우려의 시선도 여전합니다. 개점효과에다 막대한 홍보를 했기 때문이라는 시선이 있습니다. 이후 방문객이 줄어들 것이고, 푸드코너가 지나치게 비싸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SNS공유 2위 기사는 앞서 언급한 심규환 전 도의원의 폭로 기사이며, 3위는 창원 옛 39사단 부지 활용구상(17일 자) 기사가 차지했습니다. 이 외에도 경상남도가 발행한 다문화 달력에 ‘(일본)천황탄생일’를 표기한 사실이 알려지자 많은 누리꾼이 비판을 쏟아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