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나이츠가 현대 걸리버스를 잡고 4강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향한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SK는 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00~2001 애니콜 프로농구 정규리그 현대와의 경기에서 로데릭 하니발(29점·15리바운드)·서장훈(21점)·재키 존스(18점·14리바운드)의 삼각 타워와 신인 임재현(21점)의 외곽포를 앞세워 97-89로 이겼다.

이로써 3위 SK는 3연승하며 21승13패를 기록, 2위 LG 세이커스(23승11패)를 2게임차로 추격하며 플레이오프 직행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고 5위 현대는 순위 변동없이 18승15패가 됐다.

SK의 용병 센터 존스는 이날 5개의 블록슛을 보태며 이번 시즌 통산 103개의 볼록슛을 기록, 올 시즌 블록슛 100개를 돌파한 첫번째 선수가 됐다.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서 만났던 팀들답게 팽팽한 경기를 펼쳤지만 3쿼터부터 높이에서 앞선 지난 시즌 챔피언 SK가 현대와의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전반을 54-54, 동점으로 끝낸 SK는 3쿼터에서 하니발이 내외곽을 휘저은데다 존스와 서장훈이 골밑을 장악하면서 착실하게 득점, 77-68까지 점수차를 벌리며 승리를 예약했다.

SK는 4쿼터들어 현대의 `저승사자' 정재근(31점)을 막지 못해 81-75까지 쫓겼지만 임재현이 3점포를 터뜨려 한숨을 돌렸고 경기 종료 3분41초를 남기고 90-82에서현대 조니 맥도웰(20점)이 5반칙으로 퇴장하자 조상현(8점), 하니발, 서장훈이 잇따라 점수를 보태 승리를 굳혔다.

경기 초반 SK의 외곽슈터 조상현을 꽁꽁 묶고 정재근이 부지런히 골을 넣으며대등한 경기를 펼치던 현대는 맥도웰이 퇴장당한 이후 골밑이 빈데다 외곽슛마저 난조를 보여 주저 앉았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