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출 아픔 딛고 프로 재입단

NC다이노스가 독립구단인 연천미라클야구단 내야수 이강혁(사진)을 영입했다.

NC는 지난 4일 우투좌타 내야수인 이강혁이 입단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프로 입단을 꿈꾸는 선수들에게 기적을 만들어주려는 연천미라클의 꿈이 이뤄졌다.

이강혁은 대구고를 거쳐 지난 2010년 삼성라이온즈에 신고선수로 입단했지만 2년 뒤 방출됐다.

2015 시즌 이강혁은 미라클의 주전 3루수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고양 다이노스와 창단 첫 경기에서 미라클의 첫 홈런을 기록하는 등 프로 육성군과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그리고 지난 11월 NC의 부름을 받았다. 이후 NC다이노스 청백전에서 첫 경기부터 홈런을 기록하며 NC 코치진의 눈도장을 받았다. 연천미라클 김인식 감독은 "방출의 아픔이 있는 선수인 만큼 절실함을 지니고 열심히 하길 바란다. 기본적으로 타격에 소질이 있는데 컨택트능력과 파워도 준수하다"면서 "내야 수비만 보강하고 프로에서 체계적으로 훈련한다면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연천미라클 매니저에 따르면 이강혁은 매일 배팅볼도 직접 던지며 내야수 최고참으로 솔선수범했다고 전해진다.

이강혁은 "이제 진짜 시작이다. 앞으로는 좋은 모습만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미라클에 있는 동안 야구에 대한 간절함이 커졌다. 이 초심을 잊지 않겠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