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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LNG발전소 건립 갈등 다시 불붙어

현대산업개발 지난달 주민설명회 시작…주민들, 설명회 잇따라 무산시키며 반발

허동정 기자 2mile@idomin.com 2015년 12월 07일 월요일

통영 LNG발전소 건립 갈등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LNG발전소 건립 논란은 통영시가 청정해역이자 굴·멍게 등 주요 어자원 생산 해역에 발전소 건립을 추진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온배수 배출 문제와 주민 동의 문제 등으로 뜨겁게 달아오르다 건립 시행사인 현대산업개발이 수년째 발전소 부지를 선정하지 못하고 무산 위기란 말까지 나오면서 잠잠해지는 듯했다.

그러나 논란은 지난 9월 통영 성동조선해양이 발전소 부지로 거론됐던 조선소 내 부지 매각을 공고하고, 이 땅 우선협상대상자로 현대산업개발이 선정되면서 다시 떠올랐다.

현대산업개발은 부지 매입을 완료한 다음 내년부터 본격 건립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현대산업개발은 해당 부지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초안 등 주민설명회를 지난달 시작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설명회를 계속해 무산시키면서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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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영 LNG발전소 조감도./경남도민일보DB

주민들은 지난달 25일 통영시 용남면사무소에서 열려던 주민설명회를 열리기도 전에 무산시켰다.

지난달 18일 고성군 거류면 당동 어민회관에서 열린 주민설명회도 무산됐다. 이때 고성군의원들까지 나서 설명회를 무산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또 광도면 안정출장소에서 열린 지난달 17일 주민설명회는 주민 수 명만 설명회를 듣고 대부분이 퇴장한 채 파행됐다.

지난달 10일 통영시 광도면사무소에서 열린 설명회는 20여 분만에 무산됐다.

어민들과 함께 통영 수협들의 반발도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통영수산업협동조합이 정부에 LNG발전소 부지 변경을 공식 요청했다.

당시 통영수협은 "발전소 예정 해역은 각종 어류와 굴, 멍게, 피조개, 미더덕 등 양식어업 보고이자 풍부한 해초지대로 각종 어류 산란지 역할을 하고 있다"며 반대 뜻을 밝혔다.

통영 멍게수협은 건립 추진 초인 2012년에 이미 반대 의견을 나타냈다. 다른 수협도 이와 비슷한 입장을 보이거나 공식·비공식적으로 견해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통영화력발전소저지시민사회연대 한 관계자는 "발전소 건립으로 매년 시가 얻는 지방세 수입은 고작 13억 원 정도다. 하지만 이 해역에는 매년 1000억 원 이상의 멍게와 굴 등으로 말미암은 어민 수입과 경제 파급효과가 있다. 발전소보다 훨씬 크고 장기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통영시는 발전소 상주 인원이 600명이라고 하는데 발전소를 운영하면 많아야 100명 정도라고 알고 있다. 발전소가 들어서도 지역 고용은 건설 과정 외에는 대부분 경비나 청소 업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통영시와 현대산업개발은 LNG발전소 건립으로 매년 13억여 원의 지방세 확보, 건설 기간에 300여억 원의 특별지원사업비를 지원받고 건립 공사로 연간 20만 명 고용창출 효과 등 7000여억 원의 경제 파급효과를 본다고 홍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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