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덕점 개점 직전 서울 기자도 초청해 언론공개행사…"단순한 진열·판매 뛰어넘어 새로운 생활 제안까지"

3일 새롭게 오픈하는 롯데마트 양덕점은 지역 대형마트 오픈 행사로는 이례적으로 미디어 투어 행사를 열었다. 롯데마트는 물론 국내 대형마트 중 처음으로 '3세대 대형마트'를 선보인다고 밝히며 2일 서울 기자단을 초청했다.

1세대, 2세대도 생소하기에 3세대 대형마트라는 말이 선뜻 와 닿지 않는다. 롯데마트가 제안하는 3세대는 큐레이터 개념이 접목됐다.

유통채널이 많지 않았던 2000년대 초반 대형마트는 화려한 상품과 최저 가격을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소비자는 이러한 '1세대' 대형마트에 열광했다. 2000년대 후반 대형마트 사업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업체들은 PB(Private Brand·자체 상표) 상품 출시 등 상품 차별화를 통해 대형마트만의 정체성을 확보해갔다. 상품 차별화 방식을 '2세대'로 분류하고 2세대 시기를 2010년대 초반까지로 본다. 이후 2012년부터 진행된 대형마트 영업 규제와 유통 채널 다변화로 가격, 상품 경쟁력 등 기존 대형마트 장점들이 희석되고 대형마트 매출 성장세도 둔화했다.

롯데마트 서현선 MD전략부문 부문장은 "대형마트가 공급자 중심의 단순 진열된 상품을 구매하는 쇼핑 공간이라는 기존 패러다임을 벗고 역으로 새로운 생활을 제안해 선택할 수 있게 하는 큐레이터 개념을 도입한 것이 3세대 대형마트다. 양덕점에서 처음으로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 양덕점에는 테마형 잡화 편집숍인 잇스트리트(it.street), 인테리어 전문매장인 '룸바이홈(room by home)' 등 7개 특화 매장이 마련됐다. 롯데마트는 특화 매장을 통해 상품의 상세한 정보, 분위기 연출 등 고객이 기대하는 새로운 생활을 직접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2일 미디어 투어 행사를 열고 처음 공개한 롯데마트 양덕점 내부. /박일호 기자 iris15@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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