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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주당 입맛 녹이는 참치에 빠져 보시렵니까

[경남맛집]창원시 창동 '동신참치'

우귀화 기자 wookiza@idomin.com 2015년 12월 01일 화요일

사실 익숙한 음식은 아니다. 고급 요리여서 즐겨 먹기는 부담스럽지만, 욕심내보고 싶기도 한 요리다. 주당들이 호시탐탐 술안주로 탐내기도 한다. 바로 참치다. 창원시 마산합포구 창동 '동신참치'를 찾았다. 가게는 호화롭지 않아 누구나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게 꾸며져 있었다. 가격대별로 코스 요리가 열거돼 있었다. 가격이 높을수록 참다랑어 부위가 더 많이 나온다고 했다. 가장 주문이 많다는 특스페셜을 주문했다.

금가루가 살짝 뿌려진 참치회가 화려하게 등장했다. 눈다랑어와 참다랑어가 부위별로 높이 쌓인 무채 위에 속살을 드러냈다. 눈다랑어 속살(아카미), 가마살(아가미 부위), 뱃살, 등살, 참다랑어 뱃살, 황새치 뱃살이다.

금가루가 살짝 뿌려진 눈다랑어 눈살과 볼살. /박일호 기자 iris15@idomin.com

손성모(48) 대표가 참치 종류별 부위를 하나하나 설명했다. 그는 28년째 일식요리를 해왔고, 4년 전 서울·경기 지역에 280여 개 점포를 둔 참치 프랜차이즈 본사에서 일하다 올해 5월 창동에서 창업을 했다.

참치회를 맛있게 먹는 방법을 알려줬다. 자신이 특별히 만든 해초 와사비를 회에 올려서 먹을 것을 추천했다. 이 와사비(고추냉이)는 해초, 단무지, 날치알 등을 넣고 버무려서 만들었다. 손 대표의 말대로 회 위에 특별한 이 와사비를 올려놓고 먹으니 날치알이 톡톡 씹혀서 색달랐다. 부위별로 맛을 음미했다.

값비싼 부위로 맛도 좋다는 참다랑어 뱃살이 참치회 한가운데 놓였다. 기름기가 많은 부위다. 입 안에서 살살 녹으면서 고소한 맛이 났다. 가장 진하게 붉은빛을 띤 눈다랑어 속살은 부드럽게 씹혔고, 가마살은 두툼하고 쫄깃했다. 대체로 붉은 빛깔을 띠는 속살들 가운데 흰색 살이 특징인 황새치 뱃살이 눈에 띄었다. 쫀득하게 씹혔다.

▲ 눈다랑어 뱃살, 가마살, 속살(아카미), 황새치 뱃살, 참다랑어 뱃살 등의 참치회.

부위별로 질감과 맛이 오묘하게 다른 참치 회를 맛보자, 얼린 눈다랑어 머리 위에 아까와는 다른 부위의 살들이 놓여서 나왔다. 앞서 나온 등살, 속살 등과 '특수부위 3종 세트'가 함께 나왔다. 참치(눈다랑어) 눈살, 볼살, 목살이다. 기름기가 가장 적은 이 부위 살은 마늘이 든 기름장에 찍어서 먹었다. 소고기 육회 같았다. 이 가게의 가장 큰 특징은 무한리필이 가능하다는 것. 특수부위까지 맛본 후 회를 조금 더 주문했다.

참다랑어와 특수부위를 제외한 눈다랑어 부위가 골고루 다시 나왔다. 회를 실컷 먹은 후 적절한 타이밍에 꽁치조림이 나타났다. 고춧가루, 간장 등으로 졸인 조림은 기름진 회의 느끼함을 가시게 해줬다. 마지막 하이라이트로 눈다랑어 머리 찜이 테이블에 올랐다. 머리 특수 부위를 올리는 데 사용했던 얼린 머리를 쪄서 내온 것이다. 머리 찜에 새콤한 지리초 소스를 듬뿍 뿌렸다. 지리초 소스는 간장, 식초, 미향, 미림, 다시마 물, 가다랑어포로 직접 만들었다. 손으로 발라낸 살과 소스를 섞어서 먹으니 돼지고기 수육 같았다. 살점이 많아 퍽퍽한 부위는 닭가슴살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손 대표는 "요즘 고소하고 쫄깃한 참치의 맛에 빠지는 이들이 많다. 참치는 불포화 지방산이어서 몸에도 좋고, 부위마다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 이곳도 입소문이 나면서 점차 단골손님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 초밥

<메뉴 및 위치>

◇메뉴 △스페셜 1인 2만 8000원 △특스페셜 1인 3만 8000원 △실장스페셜 1인 5만 원 △비즈니스 스페셜 1인 10만 원 △초밥 1만 5000원 △특초밥 2만 5000원.

◇위치: 창원시 마산합포구 창동거리길 50(창동 197).

◇전화: 055-242-2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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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귀화 기자

    • 우귀화 기자
  • 시민사회부 기자입니다. 경남지방경찰청, 법원, 검찰, 진해경찰서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