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공개모집 오늘 최종면접…윤성효·김귀화·김종부·송광환 물망

내년 시즌 경남 FC를 책임질 사령탑이 사실상 오늘(1일) 결정된다.

프로축구 경남 FC가 1일 오후 3시 구단 사무국에서 서류 합격자를 대상으로 최종 면접을 진행한다.

신임 감독은 이르면 내일쯤 발표할 예정이다.

경남 구단은 시즌 막바지 박성화 감독의 해임설과 특정인의 감독 내정설이 나돌자 감독선정위원회를 구성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절차를 거쳐 신임 감독을 뽑겠다고 밝혔다.

경남 구단이 감독을 공개 모집을 통해 선발하는 것은 2010년 최진한 감독 이후 5년 만이다. 최 감독 사퇴 이후 경남은 구단 최초의 외국인 감독이던 페트코비치 감독을 비롯해 5대 이차만, 6대 박성화 등 3명은 공개 모집이 아닌 내정 방식으로 선임한 바 있다.

경남은 감독 선정의 지원 요건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유경력자 △국내 대학축구부 감독 유경력자 △대한축구협회 인증축구 지도자 자격 1급 이상 소지자 등으로 한정했다.

이번 감독 공개 모집에는 8∼9명이 응모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축구 부산 사령탑을 지낸 윤성효(김해) 감독을 비롯해 내셔널리그 김해시청 김귀화(창원) 감독, 화성 FC 지도자를 거친 김종부(통영) 감독, 송광환(사천) 전 경남 FC 감독대행, 김성남 전 FC 2군 감독 등 경쟁력을 갖춘 후보군이 대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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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올 시즌 경남 FC에서 코칭스태프를 지낸 조정현 수석코치와 김진우 코치의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내정설까지 나돌았던 인물이어서 구단이 어떤 결정을 내릴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남 FC 감독에 관심을 보인 이들 대부분이 모두 고향이 경남이어서 박치근 대표이사가 감독 선정 과정에서 인센티브로 제시했던 '도내 출신 우대' 방침은 적용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경남은 면접 후보를 대상으로 다양한 항목에 점수를 매겨 최종 감독을 선정할 예정이다.

경남 FC 관계자는 "공정한 방식으로 구단과 소통할 수 있는 적임자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남 FC 감독 선임에는 박 대표이사를 비롯한 이사진 7명이 심사위원으로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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