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전국 두번째 장수기록


마늘의 주산지인 남해군이 전국 두번째 장수 고장으로 밝혀졌다.

군은 7일 지난 한햇동안 원광대학교 사회과학대 주관으로 군내 노인들의 연령을 조사한 결과 100명당 75세 이상 노인인구가 6.76명으로 인천광역시 옹진군의 6.88명에 이어 두번째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서울과 부산 등 대도시의 장수노인 비율이 100명당 1.7명인 점을 감안하면 이같은 수치는 장수하는 비율이 매우 높다는 것이 원광대학교측의 설명이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남해군에 이어 장수노인이 많은 곳으로 조사된 경북 의성군과 전남 고흥군·경남 의령군 등이 모두 마늘의 주산지로 밝혀져 마늘의 약리성분이 장수에 효능을 주는 것으로 대학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실제로 마늘은 주기적으로 복용하면 장을 깨끗이 해주고 혈압을 낮추는데다 인체의 장기와 세포조직 속의 독소를 제거하는 등 뛰어난 약리작용이 직·간접으로 입증되고 있다.

대학 관계자는 “장수지역은 대부분 자연환경을 그대로 보존한 곳인데 반해 장수수치 비율이 낮은 곳은 공업·산업화된 지역으로 대기와 수질이 오염된 지역이었다”며 “깨끗한 자연과 마늘의 약리작용이 인간의 수명에 도움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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