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관련 기사 주목…박성화 감독 폭로에 누리꾼 '경악'

1. 가장 많이 읽은 기사(정치, 사회, 경제)

-11월 25일 자 박성화 전 감독 “경남 FC, 감독 양심까지 팔게 했다”

그야말로 메가톤급 황당 뉴스가 누리꾼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idomin.com에서 스포츠 분야 기사가 주간 전체 조회수 1위를 한 것은 1년에 한 번 나오기 힘든 일입니다.

물론 2주 전부터 경남 FC와 관련된 기사가 간간이 나오고 있었습니다만, 나머지 모든 기사를 덮고도 남을 기사가 바로 이 기사입니다. 얼마 전 성적부진을 이유로 해임된 박성화 전 경남 FC 감독은 경남도민일보 기자와 약 40분 간의 통화로 그 동안 있었던 황당한 사례들을 털어 놓았습니다.

여러 황당한 사례가 있지만 그 가운데 '화룡점정'은 팀의 주 공격수인 스토야노비치를 출전시키지 못한 일입니다. 그 이유는 스토야노비치가 10골 이상을 넣으면 5000만 원을 주는 옵션 계약 때문이었습니다. 이미 9골을 넣었기 때문에 한 골만 더 넣으면 구단은 스토야노비치에게 5000만 원을 지급해야 합니다. 이에 구단에서는 박 감독에게 스토야노비치 출전을 막아왔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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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화 전 경남 FC 감독./경남도민일보DB

이 기사는 조회수 뿐 아니라 SNS공유에서도 1위를 차지했습니다. 페이스북 사용자 정 모 씨는 “홍준표 도지사가 구단주 아이가. 그리 아끼면서 공무원 골프대회는 머리가 바보라서 하냐?”라고 했으며, 김 모 씨는 “정말 열 받네. 당장 해체하는 게 맞다. 그 돈으로 급식비나 복지비에 쓰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기도 했습니다.

2. 가장 많이 읽은 기사(문화·생활, 스포츠, 인물 등)

-11월 24일 자 돈가스에 쏟은 정성 “제 사전에 대충이란 없어요”

창원시 의창구 중동 창원과학고등학교 맞은편에 있는 ‘비비돈가스’라는 맛집이 화제입니다. 이미 작년에 ‘경남 맛집’에 소개됐고, 올해 한국외식경영학회로부터 ‘외식경영대상’을 받았습니다.

그렇다면 비비돈가스 ‘성공비결’은 무엇일까요? 비비돈가스 허명 사장은 가게를 열기 전에 치밀한 준비를 했습니다. 맛집을 5년 간 200여 곳 찾아다니면서 비결을 연구했습니다. 서울과 부산에서 요리학원에 다니고 특급호텔 주방장 출신 요리전문가에게도 상담과 개인교습을 받았습니다. 수요조사와 만족도 조사를 통해 돈가스를 주 메뉴로 결정했습니다. 또한 전문가와 함께 3개월 넘게 소스를 개발하는 데 투자했습니다. 이 덕분에 ‘매달’ 매출이 15~30%씩 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데도 허 사장은 만족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금만 틈이 있으면 맛집을 찾아 다닌다고 합니다. 거기에다가 개인사업자로서는 처음으로 한돈인증점에 등록됐습니다.

“내 정성과 혼이 들어가지 않은 음식은 절대 고객을 감동시킬 수 없다고 생각한다”는 허 사장의 다짐에 누리꾼들도 칭찬하는 댓글을 많이 달았습니다. 페이스북 닉네임 ‘인타이’는 “장인 정신이 느껴지네요”라고 했으며, 이 모 씨는 “돈가스 만큼이나 무한 리필 비빔밥도 좋아요”라고 했습니다.

3. 가장 많이 읽은 기사(논설 여론)

11월 26일 자 [취재노트]등롱망촉

이번 주 논설 여론 관련 글은 인기를 끌지 못했습니다. 그나마 장명호 기자의 취재노트가 조회수가 높았습니다.

지금 사천과 진주는 항공우주산업 주도권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 중입니다. 그냥 단순한 경쟁이 아니라 인접한 두 도시끼리 비난을 하기도 하는 등 감정대립도 심해지고 있습니다.

장 기자는 “이번 싸움의 단초는 지역구 유권자들에게 눈도장을 찍고 싶은 한 정치인의 욕심이 제공한 것이다”라고 전제하고 “적당한 욕심은 발전의 원동력이 되지만 과도한 욕심은 반드시 화를 불러온다”며 진주 지역 국회의원을 비판했습니다. 이어 “이미 항공사업을 진주와 사천이 함께 하는 상황에서 우주와 항공을 각각 따로 하는 말은 궤변에 불과하다 진정한 형제 도시가 되려면 항공사업도 우주사업도 함께 진행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참, 장명호 기자는 사천 주재 기자입니다.

4. SNS공유 많은 기사

-11월 22일 자 김영삼 전 대통령, 22일 새벽 서울대병원서 서거

앞서 언급했듯이 이번 주 공유 1위는 박성화 전 감독의 폭로 기사였습니다. 다음으로 공유가 많았던 기사가 바로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속보입니다. 이 기사는 서거 당일 새벽 1시 7분에 idomin.com에 올라왔습니다. 이후 새벽 2시경 김 전 대통령의 행적을 간략해 정리한 내용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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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삼 전 대통령./연합뉴스

속보 기사이기 때문에 내용은 단순합니다. 서울대학교 병원에서 서거한 사실을 알리고, 그간 무슨 병으로 어떤 상태에 있었는지 정리했으며, 행적을 정리했습니다.

이 기사는 이른 새벽에 올라왔음에도 워낙 큰 사안이었기 때문에 많은 누리꾼이 반응을 보였지만 막상 댓글을 남긴 누리꾼은 없었습니다. 그 흔한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와 같은 댓글도 남기지 않았습니다.

이 외에도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와 관련해 조회수·SNS공유 상위권에 여러 기사가 올라갔습니다. 경남 정치에 막강한 영향 미친 ‘YS 사람들’(22일)은 전체 조회수 4위를 차지했으며, 문재인 “YS 따르던 이들 배반의 정치”(27일)는 공유 10위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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