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마산문학상 수상자로 오하룡(76·사진) 시인이 선정됐다.

마산문인협회는 최근 2년간 작품집, 발표작품, 마산문단에 기여한 공로 등을 고려해 오 시인을 수상자로 뽑았다고 밝혔다.

전문수 평론가, 하길남 수필가, 김미윤 시인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심사위원들은 "그의 시 세계는 시적 대상을 리얼한 자기 삶의 생활주변에서 찾는 애절한 연민의 창이었다. 그래서 시편들은 절대로 분수에 넘치는 오만함을 보이지 않고 그저 필부필부의 자잘한 권고나 충고거나 조금의 나무람 정도에서 그칠 뿐, 언어를 마구 휘어잡아서 억지로 구겨 마치 무엇이 있는 것처럼 권위와 허세를 노리거나 부리지 않는다"고 평했다.

오 시인은 마산문협 고문으로 지난해 <몽상과 현실 사이> 시집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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