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달간 3000여마리 포획


거제와 부산 가덕도 연안에 회귀성 어종인 대구가 대거 돌아왔다.

7일 거제시에 따르면 대구잡이가 본격 시작된 지난 1월 한달동안 장목면 외포해역에서 54명의 호망 어민들이 모두 1297마리의 대구를 잡았다.

포획집계를 하지 않은 지난해 11·12월 어획량까지 집계할 경우 이번 겨울동안에 잡힌 대구는 3000여마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공식집계상 포획량이 1000마리를 넘긴 것은 지난 90년 1591마리에 이어 10여년만에 처음이다.

거제 외포만~부산 가덕도 연안에서 잡힌 대구는 길이 70㎝ 안팎에 무게 4㎏정도의 크기로 마리당 15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거제~가덕도 연안 대구는 지난 84년 1만4600여마리, 87년 1만200여마리 등 겨울철 동안 파시를 이룰 정도로 많은 양이 잡혔으나 이후 해수온도 상승과 연안오염 등으로 그동안 거의 집히지 않았다.

거제시는 이에 따라 90년대 초부터 거제 연안에 대구인공수정란을 대량으로 뿌려왔으며 올해도 1억3000만개의 인공수정란을 방류했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실시해 온 방류사업이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 같다”며 “올상반기 안에 전문기관에 대구회유에 대한 연구조사를 의뢰, 방류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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